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남자 월드컵에 이어 여자 월드컵 유치도 노려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애틀랜타를 방문해 2025년 FIFA 클럽 월드컵과 2026년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도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2031년 여자 월드컵 결승전 유치를 위해서는 현재 약 7만2000석 규모인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 약 2만 석을 추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인판티노는 13일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 아서 블랭크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대표 팀 줄라우스키, 전 미국 여자대표팀 감독 질 엘리스, 전 프랑스 국가대표 유리 조르카에프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애틀랜타는 축구와 스포츠를 위한 인프라가 훌륭하고,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도시”라면서 “클럽 월드컵과 월드컵을 통해 도시가 가진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애틀랜타는 올해 클럽 월드컵에서 첼시, 맨체스터 시티, 인터 마이애미, 포르투 등 유명 유럽 클럽이 출전하는 6경기를 개치하며 내년 남자 월드컵에서는 7월 15일 준결승전을 포함, 8경기를 유치했다.
올해 클럽 월드컵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6월 16일 첼시 vs 클럽 레온 (오후 3시) ▷6월 19일 인터 마이애미 vs 포르투 (오후 3시) ▷6월 22일 맨시티 vs 알 아인 (오후 9시) ▷6월 29일 16강전 (정오) ▷7월 1일 16강전 (오후 9시) ▷7월 5일 8강전 (정오)
또한 8월 3일에는 프리미어리그 친선경기인 맨유 vs 에버튼, 본머스 vs 웨스트햄의 더블헤더가 열린다.
FIFA는 최근 2031년 여자 월드컵 개최지 입찰에서 미국이 유일한 지원국이라고 밝혔다. 애틀랜타도 유치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인판티노 회장은 결승전 개최를 위해선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의 좌석 수를 현재보다 약 2만 석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판티노는 애틀랜타를 향해 “우리는 애틀랜타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의 월드컵을 이곳에 가져왔다”며 “월드컵은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이 모이는 축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5년과 2026년 열리는 14개의 국제경기를 두고 “14개의 슈퍼볼을 여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