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간소화 버전 오류로 대혼란…올해는 아예 뒤늦게 접수
고교생들의 대학 입학시 연방 보조금이나 학자금 대출을 신청할 때 필요한 FAFSA(연방 재정지원 신청) 접수가 예년보다 2달 연기된 12월 1일부터 시작된다고 연방 교육부가 밝혔다.
올해 12학년 시니어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2025-26 학년도 FAFSA 접수 연기로 수백만명의 학생들이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간소화’ 버전을 도입했지만 다양한 오류가 발생해 많은 학생들이 신청서를 제때 제출하지 못하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교육부는 이번 지연이 온라인 양식의 최신 버전을 테스트해 지난해 발생한 문제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오류로 인해 대학들도 큰 혼란을 겪었고 특히 저소득층 학생들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비영리단체 및 대학을 대상으로 10월 초부터 실제 FAFSA 신청서를 제출해 보는 테스트 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양식을 개선하고 이후 수천 명의 학생과 대학들이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FAFSA는 연방 정부의 보조금과 대출을 신청하는 필수 절차이며 각 주와 대학에서 제공하는 재정 지원 및 장학금을 신청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뉴욕타임스는 “FAFSA가 오픈되기 전 두 달 동안 지원할 대학 목록을 준비하고 장학금에 대해 조사하는 것이 좋다”면서 “또한 연방 재정지원 사이트(studentaid.gov)에서 FSA ID를 미리 생성하는 것도 추천된다”고 전했다. FSA ID는 FAFSA 제출에 필요한 사용자명과 비밀번호이며, 학생과 부모 또는 보호자가 각각 별도의 ID를 만들어야 한다.
다음은 뉴욕타임스가 소개한 Q&A 이다.
◇ FAFSA를 작성하려면 어떤 소득 정보를 준비해야 하나?
“2025-26 학년도 FAFSA 신청을 위해서는 2023년 회계연도의 세금보고 및 소득 데이터가 필요하다.”
◇ 각주의 재정 지원 신청 마감일도 연장될 가능성이 있나?
“지난해에는 FAFSA 문제로 인해 여러 주에서 마감일을 연장했다.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각 주가 FAFSA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 고교 졸업을 위해 FAFSA 제출이 의무인가?
“최소 11개 주는 FAFSA 제출을 고등학교 졸업의 필수 조건으로 하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