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손자 “미얀마, 광주와 너무 닮아…끝까지 연대”

애틀랜타 리제너레이션 김종대 대표, 한국서 추모행진 참석

시민단체 청년김대중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종대씨가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약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애틀랜타에서 난민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시민단체인 ‘리제너레이션 무브먼트’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김씨는 지난 27일 한국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가 주최한 ‘미얀마 봄 혁명 희생자 추모행진’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미국에서 (내가) 가르치고 있는 미얀마 출신 소수민족 학생들이 아직 미얀마에 남아있는 가족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서울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서측 광장에서 시작돼 향린교회에서 미얀마 국민들을 위한 예배로 마무리됐다.

김 대표는 “할아버지께서도 생전에 늘 미얀마 국민들의 투쟁을 지지해오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0년 전 광주와 너무도 닮아있는 미얀마의 현 상황 등을 볼 때 남의 일 같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미얀마 민주주의 투사들을 응원하며 끝까지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김대중은 미얀마 쿠데타가 발발한 2월 1일 쿠데타 규탄 성명서를 내고 국회의원들의 미얀마 민주화운동 챌린지를 주도했다. 지난 9일에는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재한 미얀마 유학생들의 비자발급문제 해결을 위한 제안서를 전달한 바 있다.

미얀마 추모 행진에 참석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손자 김종대 대표. 김 대표의 옷에 쓰여있는 ‘Everything will be OK’는 미얀마 군경에 짓밟혀 희생된 소녀의 마지막 말이다. [청년김대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