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M 지도자, 알고보니 중국 정부서 지원?

폭스뉴스 “헤리티지 재단 추적결과 CPA 자금 받아”

BLM(흑인 생명은 소중하다) 운동의 창립자이자 최근 인종차별 반대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여성 지지도자가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보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은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BLM 운동 창립자 가운데 한 명인 알리시아 가자가 운영하는 벤처기업 ‘블랙 퓨처스 랩’이 중국진보협회(CPA)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UC 샌디에이고 대학을 졸업한 가자는 2013년 동료들과 함께 BLM 운동을 처음 시작한 인물로 현재도 흑인 인권운동의 대표적 지도자 가운데 한명으로 꼽힌다.

CPA는 1972년 창설된 미국내 중국 이민자 후원단체이지만 중국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창설돼 현재는 보스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중국 공산당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이 헤리티지 재단의 설명이다.

폭스뉴스는 “CPA와 블랙 퓨처스 랩 모두 폭스뉴스의 코멘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헤리티지 재단에 따르면 보스턴 CPA는 중국 정부와 직접 연계해 중국의 프로파간다를 미국에 퍼뜨리고 있고 시위 지원을 통해 미국사회의 혼란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에 대해 “가자를 지원한 곳은 샌프란시스코 CPA 지부로 중국과 연계돼 있지 않다”면서 “보스턴 CPA 지부만 중국 정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헤리티지 재단측은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 지부가 공동의 목표와 활동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재반박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수도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인종차별과 경찰의 폭력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 펼쳐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