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 17개 주와 민사소송 제기…2개 업체 “330만달러 지급·계란 5300만개 기부”
연방 법무부가 계란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공모한 혐의로 5개 업체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폭스 5 애틀랜타에 따르면 법무부와 17개 주 검찰총장은 30일 계란 업체 Cal-Maine Foods, Hickman’s Egg Ranch, Centrum Valley Holdings, Versova Holdings, Versova Management Cooperative 등 5곳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동시에 합의안을 법원에 제출했다.
법무부는 이들 업체가 시장 가격 보고업체인 ‘Urner Barry Publications’의 일일 계란 가격 지표를 끌어올리기 위해 함께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이 가격 지표는 전국 식료품점과 식당, 유통업체들이 계란을 구매할 때 참고하는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탠리 우드워드 법무부 차관은 “미국인들이 계란에 지불하는 가격만큼 생활물가를 상징하는 상품은 없다”며 이번 조치가 경쟁 보호와 일반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계란 가격은 최근 몇 년 사이 두 차례 급등했다. 연방 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미국 도시 지역의 계란 가격은 2022년 1월 12개들이 기준 2달러 미만에서 2023년 1월 4.82달러까지 올랐다.
이후 계란 가격은 2023년 8월 2.04달러까지 내려갔지만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2025년 3월에는 12개들이 기준 6.22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법무부는 이번 소송에서 지난해 3월의 기록적 가격 상승이 업체들의 조작과 직접 연결된다고 명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업체들이 법무부 조사를 알게 된 시점이 같은 달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몇 주 만에 계란 가격은 12개들이 기준 1달러 이상 하락했다.
지난달 기준 계란 가격은 12개들이 2.19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최고가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않는 수준이다.
법무부 반독점국의 오미드 아세피 전 차관보 대행은 식품 가격 부담 완화가 반독점국의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합의가 미국인들의 재정과 일상생활에 부담을 준 수년간의 행위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제안된 합의안은 법원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합의안에 따라 해당 업체들은 경쟁사와 공유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를 제한받고, 반독점 준수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
Cal-Maine, Versova, Hickman’s는 총 330만달러를 지급하고 계란 5300만개를 기부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