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명령에 TSA 직원 밀린 급여 수령…셧다운 지속에 재악화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 연방 교통안전청(TSA) 직원 급여 지급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30일 월요일 전국 주요 공항의 보안검색 대기줄이 눈에 띄게 짧아졌다.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과 휴스턴 윌리엄 P. 하비 공항의 대기시간은 15분 이하를 기록했다. 뉴욕 케네디 공항은 오후 기준 최대 40분 수준이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들 공항에서는 보안검색 줄이 터미널 밖까지 이어졌다. 애틀랜타 공항과 뉴욕 3개 공항은 실시간 대기 현황 추적 시스템 운영을 일시 중단했으나, 이날 모두 재가동됐다.
TSA 직원들은 지난 2월 14일부터 무급 상태로 근무해 왔다. 국토안보부 예산이 이민 단속 관련 분쟁으로 만료되면서 정부 부분 셧다운이 시작됐고, 의회는 합의에 실패한 채 지난 금요일부터 2주간 휴회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셧다운 기간 동안 TSA 직원들에게 급여와 복지혜택을 소급 지급하도록 지시했다. 다만 향후 급여 지급을 명시적으로 보장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연방정부 직원 노조(AFGE) TSA 카운슬 100 의장 하이드릭 토머스는 성명을 통해 직원들이 밀린 급여 일부를 받게 된 데 감사를 표하면서도, 지급액이 완전하지 않고 셧다운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임을 지적했다. 노조 재무담당 조니 존스는 대부분의 직원이 밀린 급여의 약 3분의 2만 수령했다고 밝혔다.
셧다운이 시작된 이후 TSA 직원 500명 이상이 사직했다. 지난 금요일에는 3500명 이상이 병가를 신청해 결근율이 12%에 달했으며, 이는 셧다운 기간 중 최고 수준이었다.
애틀랜타 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승객이 줄을 서고 신분증을 확인한 뒤 수하물 검색대를 통과하는 데 평균 3분에서 5분이 소요됐다. 신분증 확인 업무는 TSA 요원이 아닌 이민관세집행국(ICE) 요원들이 주로 담당했다.
ICE 요원들은 지난주부터 공항에 배치돼 교통 정리와 순찰 업무도 맡고 있다.
뉴욕 라과디아 공항 터미널 B에서는 이날 오전 대기줄이 2시간 이상 이어졌고, 오전 일찍에는 4시간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4시 45분께에는 대기시간이 1분 이하로 줄었다.
셧다운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향후 급여 보장이 불확실해, 보안검색 대기 혼란이 재발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