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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 그램 박사에 ‘이민자 영웅상’ 수여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한미우호협회 10일 시상식…’평생 업적상’에는마이클 시글 준장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가 지난 10일 애틀랜타 웨스틴 호텔에서 제15회 ‘이민자 영웅상 시상식’을 열고, 웬디 리 그램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에게 2025년 이민자 영웅상을 수여했다.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이민 1세의 손녀로 태어난 웬디 그램 박사는 경제학자로서 텍사스 A&M대와 조지 메이슨대에서 강의와 연구를 수행했으며,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시절 백악관 예산관리실 정보규제국 국장, 연방거래위원회(FTC) 차관보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1988년부터 1993년까지는 선물거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미국 주류사회에서 한인계 여성으로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시상식에서 그램 박사는 “연방정부의 규제를 검토하고 조정하는 과정을 통해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정책을 만드는 데 헌신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편인 필 그램 전 상원의원은 “아내 웬디와 함께 한 순간들이 내 인생에서 가장 값진 시간이었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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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영웅상 수상자는 2만5000달러의 부상을 받아 본인이 지정하는 미국 내 비영리단체에 기부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마이클 시글 미 육군 준장에게 ‘평생업적상’도 수여됐다. 30년 넘게 군에 복무 중인 시글 준장은 미 육군 병참감 및 병참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며 한미 군사동맹의 핵심적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1999년 헬기 추락 사고에서 동료를 잃고 생존한 이후, “더 큰 목적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선택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시상식은 프랭크 블레이크 한미우호협회 이사장의 환영사, 박선근 회장의 고 은종국 이사에 대한 추모, 서상표 주애틀랜타 총영사와 리치 맥코믹 연방하원의원의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맥코믹 의원은 “한미 양국은 한국전쟁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함께 피를 흘리고 희생했다”며 “웬디 그램 박사와 시글 준장은 그 정신을 잇는 인물들”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시상식은 아브라함 김 CKA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청소년 도전 아카데미 기수단의 입장, 양국가 제창, 미군 은퇴 장성들의 국기에 대한 맹세 등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한미우호협회는 2000년부터 한인 이민자의 미국 내 공로를 조명하고, 한미 관계 증진에 기여한 인물들을 대상으로 ‘이민자 영웅상’과 ‘평생업적상’을 수여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로는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 박병진 전 연방지검장, 해병대 소장 대니얼 유, CSIS 빅터 차 석좌, 코미디언 헨리 조 등이 있다.

박선근 회장은 “웬디 그램 박사와 마이클 시글 준장은 한인 이민사회의 자랑이자, 미국 사회에 한인의 위상을 알린 대표적 인물”이라며 “앞으로도 미국 내 한인의 긍지와 기여를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자 사진

이상연 기자
paul@atlant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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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근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한미우호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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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한미우호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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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근 회장이 웬디 그램 박사에게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한미우호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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