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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스타트업 창업자 “내 생각 남들에게 먼저 공유하라”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건강관리 플랫폼 ‘눔’ 창업 정세주 의장…”비전 공유하니 경청 시작”

'눔' 창업과정 설명하는 정세주 의장
‘눔’ 창업과정 설명하는 정세주 의장 [코리아소사이어티 대담 중계화면 캡처]

미국 헬스케어 기업 ‘눔'(Noom)의 공동 창업자인 정세주 이사회 의장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을 향해 남들이 자신을 형편없다고 생각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버리고 사람들에게 먼저 자신의 생각과 비전을 공유하라고 조언했다.

정 의장은 24일 미국 뉴욕에서 코리아소사이어티와 한화생명 주최로 열린 대담에서 창업 후 회사를 성공한 스타트업으로 키우기까지 과정을 소개하며 이처럼 말했다.

2005년 뉴욕을 기반으로 두고 출범한 스타트업 눔은 식단과 체중 감량 등 건강 관리를 위한 플랫폼으로, 현재 기업가치가 37억달러(약 5조원)에 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남 여주에서 자랐다는 정 의장은 “스타트업이란 말이 뭔지도 모르고 19살에 한국에서 첫 창업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내게 창업 동기를 줬다”며 “당시만 해도 창업이 얼마나 힘들지 전혀 알지 못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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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은 좋은 아이디어만으론 사업을 성공시키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은 좋은 창업 아이디어가 있다는 이유로 사업을 시작하지만 대개는 금방 실패를 맞본다”며 “아무리 훌륭한 아이디어도 상업화하기엔 적절치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 그 후엔 뭘 해야 할지 모른다. (아이디어가 아닌) 사명을 기반으로 회사를 세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눔은 멈출 수 없는 나의 비전과 비전을 실현하려는 노력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눈을 감아도 보이는 게 비전이다. 하나의 단순한 비전에서 수많은 아이디어가 나와야 한다. 비전에 대해 100페이지도 넘게 실행 계획을 쓸 수 있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학생비자(F1)로 무작정 미국에 와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거처를 잡았을 때 돈도 인맥도, 영어 능력도 없었다고 했다.

네트워크를 늘리고자 집에서 1시간씩 기차를 타고 맨해튼으로 가 이런저런 무료 모임에 얼굴을 내밀었지만 누군가와 대화를 나눴던 것은 20번 중 한 번꼴이 안 됐다고 했다.

뉴욕에서 처음 사업모델을 세운 뒤로 3년 동안은 투자금을 단 한 푼도 모으지 못했다. 그는 “3분간의 발표가 30분 같았다. 나 자신이 싫었다”라고 좌절감에 휩싸였던 당시를 회상했다.

정 의장은 미국으로 이주하거나 스타트업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내 머릿속의 악마를 조절하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한다. 그게 내가 배운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사람들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당신을 판단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당신을 판단하는 것은 당신이 형편없어서가 아니라 당신에 대해 알고 싶어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당신이 자신의 생각과 비전을 공유하는 한 아마추어여도 상관없다. 그러면 사람들은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할 것이고 당신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그게 내가 경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 안의 악마를 조절할 줄 알게 된 이후 모임에서 인맥을 쌓고 사람들에게 말하기 시작했다”며 “이것이 내가 나의 공동창업자와 사업구성원들과 같은 똑똑한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었던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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