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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에 케첩 뿌리고, 가위로 스파게티 ‘싹둑’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미국 유튜버, 이탈리아 음식 금기 도전한 영상 화제

피자에 케첩 뿌리고 파스타 가위로 자르는 벤 리드
피자에 케첩 뿌리고 파스타 가위로 자르는 벤 리드 [벤 리드 틱톡 영상 캡처]

‘내가 만나는 모든 이탈리아인을 열받게 하기’라는 제목의 틱톡 영상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고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사제로’가 2일 보도했다.

약 27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미국의 틱토커 벤 리드가 이탈리아 북부 도시 밀라노를 여행하면서 찍은 이 시리즈 영상에는 이탈리아에서 음식에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 잔뜩 담겼다.

리드는 마르게리타 피자에 케첩을 듬뿍 뿌리고, 파스타를 가위로 자르고, 샌드위치를 카푸치노에 적셔서 먹고, 에스프레소에 생수를 부은 뒤 이를 보고 기겁해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이탈리아에서는 모두 금기시되는 행동이다. 반응은 다양했다. 웨이트리스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었고, 식당 매니저에게 신고하는 손님도 있었다.

리드가 한 식당에서 레드 와인잔에 얼음을 집어넣자 식당 직원은 잔을 빼앗은 뒤 그에게 식당에서 나갈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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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가 미리 준비해온 케첩 병을 들고 피자 전체에 케첩을 뿌렸을 때는 식당 매니저가 걸어와 케첩 병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케첩을 피자와 함께 먹지 않는다.

리드가 올린 ‘음식 모욕’ 영상은 조회 수가 1000만회를 훌쩍 넘겼다고 ‘일 메사제로’는 전했다.

이탈리아는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기로 유명하다. 특히 음식에 넣지 말아야 할 것을 첨가하는 행위를 음식에 대한 모욕이라고 여긴다.

실제로 세계 1위 피자 브랜드 도미노 피자는 베이컨과 파인애플 등 미국식 토핑을 앞세워 야심 차게 이탈리아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결국 7년 만인 지난해 시장에서 철수했다.

리드의 틱톡 영상을 보고 한 이용자는 댓글에서 “이탈리아 사람은 아니지만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고 썼다.

자신이 이탈리아인이라는 한 이용자는 “심장이 멈추는 것 같았다”고 했다.

반면 다른 이용자는 “그가 돈을 지불했는데 왜 화를 내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다른 사람이 먹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간섭하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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