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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탄핵 정국?…공화당 “닉슨 이후 최악” 엄포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차남 헌터 ‘수사 외압’ 논란 본격 도마 위…하원의장 “수위 높아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공화당이 주도하는 연방 하원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탄핵 카드를 공개적으로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은 25일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바이든 대통령 탄핵 필요성을 이례적으로 강하게 제기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매카시 의장은 전날 밤 보수 성향 폭스 방송에 출연, 바이든 대통령 탄핵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매카시 의장은 방송에서 “우리는 정보가 이끄는 대로 갈 수밖에 없다”며 “현재 탄핵 요구 수위로까지 상승한 상태며, 이는 의회에 나머지 필요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닉슨 이후로 보지 못했던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가족의 이익을 위해 정부를 사유화하고, 의회의 조사권을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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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간 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를 비롯한 일가의 해외 사업 및 부당 거래를 집중적으로 문제 삼아 왔다.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 및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등 각료들에 대한 탄핵도 반복적으로 압박하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 탈세 문제와 관련해 법무부가 헌터의 기소를 막았다는 미국 국세청(IRS) 내부고발자의 하원 세입위 증언이 공개되면서 정치적 외압 논란으로 본격적으로 불길이 번지는 양상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아픈 손가락’인 헌터는 아버지의 부통령 재임 시절부터 우크라이나 에너지기업 부리스마 홀딩스 임원으로 영입된 것을 둘러싸고 각종 논란이 줄기차게 제기된 게 사실이다.

특히 지난 대선 당시 헌터로 추정되는 인물이 마약을 흡입하는 영상 및 헌터와 우크라이나 기업의 유착 관계가 담긴 이메일 등이 저장된 노트북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오며 파문이 크게 확산된 바 있다.

헌터는 현재 탈세 문제를 놓고 법무부와 유죄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외압 문제를 공화당이 정조준하고 나서며 사태가 대선까지 장기화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매카시 의장은 외압 논란이 터져나온 직후 갈런드 법무장관의 탄핵안 심리 착수를 시사한 데 이어, 당내 강경파들이 초지일관 주장해 온 바이든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하고 나서며 한층 강경 노선으로 기우는 모습이다.

매카시 의장은 지난달 당내 대표적 강경파인 로렌 보버트 의원이 바이든 대통령 탄핵 소추를 요구했을 당시에는 반대 투표를 설득한 바 있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이언 샘스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밤 폭스 방송 직후 트윗을 통해 “미국인이 직면한 문제에 주력하는 대신,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진실에 무관하게 대통령을 쫓아다니고 있다”고 규탄했다.

제이미 해리슨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매카시 의장 발언을 ‘정치적 곡예’로 규정, 매카시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돕기 위해 이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매카시 의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에서 그의 두 차례 의회에서 탄핵 소추 전력을 지우고자 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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