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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치킨윙은 어디로 갔을까’…학교급식 담당관 기소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학생 80%가 빈곤층인 교육구 직원, 팬데믹 기간 150만불 어치 식자재 빼돌려

미국 일리노이주 하비시 교육청
일리노이주 하비시 교육청 [하비 교육청 웹사이트]

 

시카고 인근 빈곤한 교외도시의 학교 급식 담당관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학교가 문을 닫은 사이, 직권을 남용해 150만 달러(약 18억 원) 상당의 식자재를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2일 시카고 언론과 AP통신·CBS방송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 검찰은 시카고 남부 교외도시 하비를 관할하는 일리노이 152학군의 급식 담당관 베라 리델(66)을 절도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리델은 1만1000여 상자의 치킨윙을 교육구가 계약을 맺고 있던 식자재 공급업체에 주문한 후 교육구 소유의 차량을 갖고 가서 픽업했다”며 “그러나 그 음식들을 관할 학교들에 배분하거나 학생들에게 제공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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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대형 사기 행각은 코로나19 사태로 학생들이 교실 수업을 할 수 없던 시기에 시작됐다”며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원격수업을 받았으나 교육구 측은 학생들을 위한 먹거리를 준비해 가족들이 픽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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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초등학교와 1개 중학교에 16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152학군은 학생 80% 이상이 저소득층이라고 지역방송 WGN은 전했다.

리델의 대담한 절도 행각은 지난달 152학군의 정례 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학군 재정 관리인은 금년 학사 일정이 절반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급식 서비스부 지출이 연간 예산을 30만 달러나 초과한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리델이 2020년 7월부터 2022년 2월까지 대량의 치킨윙 구입을 위해 서명한 여러 장의 인보이스(거래명세서)가 나왔다”면서 “하지만 치킨윙에는 뼈가 들어 있어 학교 급식으로 제공된 일이 없다”고 전했다.

해당 식자재 공급업체 ‘고든 푸드 서비스'(Gordon Food Service) 측은 “엄청난 양의 치킨윙 구매로 인해 직원 모두가 리델을 알 정도였다”며 “교육구 측이 모든 구매를 승인한 것으로 알았다. 교육구가 대금 전액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리델은 법원에서 보석금 15만 달러를 책정받고 관할 쿡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러나 검찰은 리델이 그 많은 치킨윙을 어떻게 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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