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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절 이민 감소가 구인난 원인

paul 3 months ago (Last updated: 3 months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2019∼2021년 합법 이민자 50% 급감…”예년 수준 회복에 4년 예상”

“잃어버린 2년’…코로나 확산·트럼프 반이민 기조로 비자 심사 지연

미국 구인난 (CG)
미국 구인난 (CG) [연합뉴스TV 제공]

미국이 구인난을 겪는 이유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민자 감소 탓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 경제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민자 수가 급격히 줄어든 사실상의 ‘잃어버린 2년’이 미국의 구인난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연방 국토안보부(DHS)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 합법적으로 들어온 이민자 수는 2016년 정점을 찍은 이래 2017년 전년 대비 6%, 2018년 전년 대비 9% 줄면서 줄곧 하락세를 보여왔다.

특히 2019∼2021년 2년간 그 숫자가 50%가량 급격히 감소했다.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UC데이비스) 조반니 페리 글로벌이민센터장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 합법적인 이민자 약 170만 명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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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는 특히 병원, 농장, 건설, 보건 등 저임금 산업이나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산업에서 이민자 감소에 따른 인력 부족이 더욱 심각하다고 전했다.

일례로 2021년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와인 농장의 44%가 구인난을 호소했는데, 이 지역은 2015∼2020년 성인 이민자 수가 2010∼2014년보다 7% 감소한 곳이다.

페리 센터장은 최근 수개월 동안 이민자 수가 회복 추세에 접어들기는 하지만, 부족한 숫자를 다시 채우려면 최소 4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확산과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차단 정책이 이러한 감소 추세에 불을 지폈다고 봤다.

페리 센터장은 “코로나가 2년간의 이민자 상실을 낳았다”며 “비자를 발급하는 대사관과 영사관이 대부분 문을 닫았고 그린카드(영주권) 처리도 대부분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타라 왓슨 윌리엄스대 경제학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 때부터 행정적 지연이 엄청나게 많았고, 코로나도 제동을 걸었다”며 “아직 해결되지 않은 장기적, 구조적 문제”라고 꼬집었다.

실제 트럼프 집권 이후 해외 노동자 수는 급격히 감소했고, 심사 절차 지연이 일상적으로 자리 잡아 비자 발급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고 페리는 설명했다.

이 밖에 고도로 숙련된 기술자들을 상대로 한 비자 발급은 2006년 이래 연간 8만5천 개로 제한돼 있어 수급에 맞지 않는 비자 쿼터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미국 내 조기 은퇴 추세 등 사회현상도 구인난을 악화시키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이민자를 들여 노동시장을 회복시킬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아담 오지멕 경제혁신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민자는 유연하고 유동적인 노동자”라며 “현재 우리가 직면한 경제 상황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노동시장에 나서지 않고 있는 미국인 1억여 명이 일자리를 채우도록 하는 게 급선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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