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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분위기 깨는 사람 되지 말아야” 민주당원에 충고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중간선거 앞두고 표심 깎아먹는 ‘워크 컬처’ 에둘러 비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향후 2년 간 미국 의회 권력의 향배를 가를 중간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민주당원들에게 ‘분위기를 깨는 사람'(buzzkill)이 되지 말라는 충고를 내놓았다고 CNN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주 후반 팟캐스트 ‘팟 세이브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원들이 돌발적인 모욕이나 현대 생활의 복잡한 양상에 너무 쉽게 상처를 받으면서 ‘분위기를 망치는 사람’이 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분위기를 망치지 않고, 즐기면서 정치가 누군가가 가장 깊이 관심을 갖는 것들, 가령 가족과 아이들, 만족감을 주는 일과 어떻게 관련을 맺을 수 있겠는가”라고 물으며, 민주당원들이 때로는 보편적인 사회적 가치를 뛰어넘는 너무 민감한 문제의식에 사로잡혀 분위기를 깨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람들은 때로는 눈치를 보는 것처럼 느끼지 않길 원한다. 또한, 삶이 엉망이며 우리 모두가 어떤 때엔 잘못된 방식으로 말하고,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정한다”고 말해 과도하게 정확성을 기하려는 태도가 위험할 수 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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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의 장모를 예로 들며 “그녀는 86세고, 현안에 대해 이야기할 때 때로는 올바른 문구를 사용하려고 노력하지만 이따금씩은 바른 단어를 쓰지 않기도 한다. 그래도 그건 괜찮지 않겠느냐”며 이렇게 이해하려는 태도가 조금 더 현실적이고, 민주당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는 민주당 내 진보주의자들이 ‘워크'(woke)에 너무 집중하면서 선거에서 표를 잃고 있다는 민주당 전략가들의 우려가 녹아있는 것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깨어있는’ 정도로 번역되는 워크는 인종차별, 성차별, 사회적 정의, 정치적 올바름과 같은 이슈에 대한 감수성을 의미한다.

민주당 선거 전략가인 제임스 카빌은 워크와 관련, 최근 “우리는 민주당의 시끄러운 한쪽이 나머지 부분까지 규정하도록 허용했다”며 “이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고 순진하고, 언어와 정체성에 골몰해 있고, 올바르고, 의회 폭동도 일으키지 않지만, 그들은 선거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작년 11월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 버지니아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은 공화당 주지사가 당선되는 등 민주당이 선거에서 속속 패하자 이를 민주당 내 ‘워크 전사들’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그는 당시 PBS 방송에 출연해 “이 사람들의 상당수는 ‘워크’ 해독 센터 같은 데에 가야 한다. 그들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사용하지 않는 언어를 쓰고, 거기엔 역풍과 좌절이 있다”고 말하며 ‘워크 문화’의 부작용을 꼬집었다.

실제로 공화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워크’에 경도된 민주당을 비판하면서 보수·중도층을 파고들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가령, 공화당 소속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학교와 직장에서 인종과 성에 대한 논의를 제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워크 중단 법안'(Stop Woke Act)에 올 초 서명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당시 “플로리다 주에서는 당신의 동의 없이 부과되는 숨막히는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날 자유도 자유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여성들만 여성 스포츠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 것도 민주당의 ‘워크 문화’를 파고든 전략의 예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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