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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꼬리 자르기?…기소된 CFO, 자회사 임원직 박탈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트럼프의 회계사’ 와이셀버그, 본사에서는 자리 지킬 듯

지난 1일 법원에 출석하는 앨런 와이셀버그 트럼프그룹 CFO
지난 1일 법원에 출석하는 앨런 와이셀버그 트럼프그룹 CFO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기업인 트럼프그룹이 최근 기소된 앨런 와이셀버그(73)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자회사 임원에서 해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국무부 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와이셀버그는 트럼프그룹의 임직원 급여 처리를 담당하는 자회사 ‘트럼프 페이롤’의 부사장 겸 회계책임자로 등재됐으나, 지난주 후반 해당 직책들을 맡은 임원 이름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와이셀버그는 지난주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클럽 스코틀랜드 법인의 임원 자리에서도 물러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트럼프의 회계사’로 불리는 와이셀버그가 자회사에서 쫓겨난 것은 뉴욕 맨해튼지방검찰청이 지난달 30일 그와 트럼프그룹 법인을 기소한 지 일주일여만이다.
맨해튼지검은 와이셀버그가 지난 2005년부터 15년간 장부에 기재하지 않고 아파트와 고급 승용차 임차료, 손자의 사립학교 학비, 주차장 사용료 등을 회사로부터 받아 거액의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와이셀버그에게 적용한 가장 무거운 죄목은 2급 중절도 혐의로 법원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화이트칼라 범죄의 초범에는 이보다 훨씬 낮은 형량을 선고하는 게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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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착수 2년여 만에 첫 기소 실적을 올린 맨해튼지검은 50년 가까이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를 보좌한 와이셀버그를 압박해 트럼프그룹의 금융·보험·세금 사기 의혹에 대한 수사 협조를 얻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자회사 임원 자리를 내놓은 와이셀버그가 본사에는 계속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이 WSJ에 밝혔다.

현재 트럼프그룹은 와이셀버그가 맡은 CFO의 임무와 책임, 직책명을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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