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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걱정되는 변이”…남미발 ‘람다’ 전세계 경보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백신 회피 가능성도…29개국에서 확산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1년 반을 넘어서면서 신종 변이주 출현 소식은 이제 익숙한 뉴스가 됐다.

영국에서 처음 출현한 ‘알파’,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베타’, 브라질발 ‘감마’에 이어 인도발 ‘델타’ 변이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4번째 ‘우려 변이’로 자리 잡았다.

점점 더 높은 전염력을 갖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진화 앞에서 펜데믹 극복 희망이 줄어드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또 다른 변이주의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아직은 WHO의 ‘관심 변이’에 머물고 있는 람다 변이 얘기다.

11일 힌두스탄 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내과 전문의인 SK 사린 간·담연구소장은 “델타 변이는 골칫거리고, 델타 플러스는 드문 변이인데, 진짜 걱정되는 건 람다 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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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서 처음 발견…칠레 등 남미서 기승

CNBC에 따르면 람다 변이(C.37)는 작년 8월 페루에서 처음 발견된 뒤 남미에서 빠르게 확산해왔다. WHO는 지난달 14일 람다 변이를 관심 변이로 분류하며 경고음을 높이기 시작했는데, 이미 29개국에서 확산 중인 뒤였다.

WHO는 “페루 당국은 올해 4월 이후 발생한 전체 확진자의 81%가 람다 변이 감염자이며, 아르헨티나에서도 2월 셋째주부터 지배종으로 자리잡기 시작해 4~5월 사이엔 감염률 37%에 이르렀다”고 설명한 바 있다.

페루는 현재 전 세계에서 인구 당 코로나19 관련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이며, 아르헨티나는 인구는 4500만에 불과하지만 누적 확진자 수가 세계 8위다.

칠레에서도 람다 변이 감염률은 32%에 달한다. 영국 공중보건부에 따르면 람다 변이는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브라질 등 인근 국가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 독일 스페인 이스라엘 프랑스 영국 짐바브웨 등으로 이미 확산 중이다.

◇전파력·백신 저항 더 높을 가능성

WHO가 람다 변이를 주시하고 나선 건 전파력과 백신 저항이 더 높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WHO는 “람다의 경우 ‘표현형(phenotypic)’ 반응으로 의심되는 변이 형태를 많이 갖고 있는데, 이는 잠재적으로 전염성을 높이거나 항체 중화 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현 바 있다.

마리아 반 케르코프 WT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람다 변이가 우려 변이로 격상될 요건에 대해 “전염성이나 심각도가 증가하거나, 우리의 대응책(백신 등)에 영향을 미친다면 우려 변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까진 영향 관련 증거가 제한적이고, 추가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게 WHO의 입장이다.

그러나 남미에선 이미 람다 변이의 백신 회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칠레는 인구의 58.1%가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끝없는 확산에 장기간 봉쇄를 지속할 수밖에 없었는데, 칠레의 전체 확진자 가운데 3분의 1이 람다 변이 감염자였기 때문이다.

이달 1일 의학논문 사전 공개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는 칠레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람다 변이가 백신의 중화 반응을 3.05배 감소시켜 예방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게재되기도 했다.

다만 칠레를 비롯해 남미 국가 상당수가 중국 시노백이나 시노팜 백신을 광범위하게 접종했는데, 이전부터 중국산 백신 자체에 대한 예방 효과를 두고 논란이 있어왔다.

이에 람다 변이의 백신 회피 가능성을 섣불리 결론내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저소득·중위소득 국가 백신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중국 백신의 효과를 당장 평가절하할 수도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델타 변이와 그 하위 변종인 델타 플러스의 타격을 입은 뒤 잠시 확산 주춤세에 접어든 인도는 람다 변이 상륙에 긴장하고 있다.

인도 간·담연구소장인 SK 사린 박사는 “람다 변이가 아직까진 인도에서 보고되지 않았지만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볼 때 인도에도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장 걱정되는 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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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의 컴퓨터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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