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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다녀간 트럼프…지지자도 몰랐다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새로운 코로나 진원지서 마약단속 브리핑·자금모금

재확산에 주목 못받아…11일 유세는 폭풍으로 연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자국 내 새로운 코로나19 집중발병지로 떠오른 플로리다주를 방문해 현장 행보에 나섰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급증한 이 지역에서 그는 의료기관이나 지방 시찰 등의 일정은 잡지 않았다. 대신 마약 단속 브리핑, 히스패닉 인사들과의 만남, 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소화해 재선 운동 기회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플로리다는 대표적 대선 경합주다.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도럴에서 남부사령부로부터 마약 단속 활동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

그는 행사 발언 중 코로나19를 언급하기는 했지만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그것이 강타하기 전에 우리는 정말 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발병 상황이나 대책 등에 대해선 별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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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국민 지원을 주제로 한 행사에도 참석,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격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사회주의 정권을 지원한 쿠바와의 관계를 개선하려 했다면서 당시 부통령 바이든과 함께 비난했다.

그는 바이든이 오바마와 비슷한 접근법을 취하고 사회주의를 포용할 것이라며 “공화당은 자유의 정당이고 민주당은 사회주의 정당”이라고 말했다.

이들 행사가 열린 도럴은 플로리다에서 코로나19가 급증하는 지역인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내에 있다.

그는 이어 플로리다주 힐즈버러 비치에서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참여했다.

CNN방송은 “트럼프는 플로리다의 집중발병지역을 방문하는 동안 계속 전염병을 무시하고 있다”면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선거자금 모금행사가 포함된 이번 방문은 미국을 다시 가동하기 위해 밀어붙이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언론의 주목도 크게 받지 못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정치자금 모금과 마약밀매 방지 행사를 위한 방문은 4000명 이상의 플로리다 주민이 숨진 바이러스 급증의 그늘에 가려 빛을 잃을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APTN도 “대통령은 재선 노력의 일환으로 마약 억제 노력을 강조했지만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환자의 급증과 싸우는 주 정부의 노력에 가려질 것 같다”고 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도 성명에서 “트럼프의 플로리다 방문은 사진찍기용 행사와 자신의 실패로부터 주의를 돌리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에 열려던 대규모 옥외 유세를 연기했다. 다만 코로나19 가 아닌 열대성 폭풍에 따른 날씨를 이유로 들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뉴햄프셔에서 토요일 예정됐던 선거 집회는 동부 해안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으로 인해 1∼2주 연기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는 당초 11일 뉴햄프셔주의 포츠머스 국제공항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었다. 이날부터 미 북동부에는 열대성 폭풍으로 폭우와 돌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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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공항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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