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불 현금 지급완료…총 1420억불 제공

IRS “1억4700만가구에 2차 경기부양 현금 전달”

1월 소매판매 5.3%↑…지원금에 4개월만에 반등

지난 12월부터 각 가정에 전달된 제2차 경기부양현금(Stimulus Check)이 지급이 17일 모두 마무리됐다.

국세청(IRS)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수혜 자격이 되는 전국 1억4700만 가구에 1인당 600달러(자녀도 동일)의 경기부양 현금을 모두 지급했다”면서 “일부 수표와 데빗카드는 현재 우송 중에 있지만 곧 수혜자에게 배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IRS에 따르면 2차 현금의 총액은 1420억달러에 이르며 곧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1인당 1400달러의 3차 경기부양 현금 지급은 더욱 빨리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차 경기부양 현금의 지급 덕분에 미국 소비자들은 지난달 지갑을 더 많이 연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상무부는 1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5.3%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1%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1월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급증한 것은 지난해 말 의회를 통과한 9천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구호 패키지법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했다.

자동차, 휘발유, 음식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6% 늘어나 작년 6월 이후 최대폭 증가를 기록했다. 소비는 미국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 ‘버팀목’으로 꼽힌다.

가정으로 배달된 경기부양 현금 수표[A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