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주 모두 경제재개…이제는 대선이다

트럼프 vs. 바이든, 벌써부터 투표방식 놓고 신경전

미국의 50개 주 모두가 경제활동을 재개했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동부 코네티컷주가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미국 50개 주가 모두 부분적 또는 전면적인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마지막까지 봉쇄령을 풀지 않았던 코네티컷주는 이날부터 식당·소매점이 점포에 손님을 들일 수 있게 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한 뉴욕주도 봉쇄령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최대 10명까지 종교 모임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각 주가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그동안 뒤로 미뤄졌던 11월 미국 대선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WSJ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인 조슬린 벤슨 미시간주 국무장관은 전날 11월 대선 때 우편으로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신청서를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이는 사기꾼 국무장관에 의해 승인 없이 불법적으로 이뤄졌다”며 “그들이 사기 행각을 벌이겠다면 나는 미시간주에 자금 지원을 보류하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행위 가능성을 거론하며 민주당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우편투표 검토 주장을 반대하고 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