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내 미국 소매점 8만곳 문 닫는다”

UBS “온라인 판매비중 2026년엔 27%로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온라인 쇼핑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미국 소매점포 8만 곳이 오는 2026년까지 문을 닫을 것이라고 UBS가 내다봤다.

5일 CNBC 방송에 따르면 UBS는 소매 판매에서 차지하는 온라인 판매 비중이 현재 18%대에서 2026년에는 27% 정도로 확대되면서 전체 점포의 9% 정도인 8만 곳의 소매점포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UBS는 현재는 경기 회복 기대감과 저렴한 임대료 등으로 문을 닫는 곳보다 새로 문을 여는 상점이 더 많은 상태지만 정부의 지원정책으로 촉발된 상품 구매 증가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소매상점 감소세를 예상하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코어사이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폐점한 점포는 3169개지만 새로 문을 연 점포는 이보다 많은 3535개였다.

UBS는 국제쇼핑센터협회(ICSC) 자료를 인용, 지난해 말 기준 미국 내 쇼핑센터가 11만5000개에 달했다면서 이는 가구당 쇼핑공간으로 환산하면 59스퀘어피트(약 1.66평)에 달하는 것으로 과잉공급 상태로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의 쇼핑센터는 2000년 9만개, 2010년 11만2천개 정도였으며 가구당 쇼핑공간은 1990년 49스퀘어피트(약 1.38평), 2000년 55스퀘어피트(약 1.54평), 2010년 62스퀘어피트(약 1.74평)였다.

온라인쇼핑 (PG)
[권도윤 제작] 일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