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 쌓아올린 한인업소, 시위에 잿더미로

앨라배마 버밍햄 의류매장, 약탈이어 방화로 전소

앨라배마주 최대도시인 버밍햄시에서 40년 넘게 운영돼온 의류매장이 폭도들에 의해 전소됐다.

이영준 전 버밍햄한인회장에 따르면 버밍햄 다운타운 3rd 애비뉴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패션몰’에 31일 폭력 시위대가 침입해 내부를 약탈하고 불까지 질러 2층 건물이 전소됐다.

이 가게는 한인 업주 김모씨가 지난 1970년대 이민해 지금까지 운영해온 업소로 버밍햄시 히스토릭 지구의 유서깊은 건물에 자리잡고 있다.

이 전 회장은 “버밍햄 한인사회의 원로인 가게 업주는 평생 운영해온 비즈니스가 한순간에 모두 잿더미로 변해 비통함에 잠겨 있다”면서 “폭력과 약탈은 이제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버밍햄시는 시 전역에 통행금지령을 발령하고 폭력시위 단속에 나섰다.

이영준 전 버밍햄한인회장 제공

이영준 전 버밍햄한인회장 제공
이영준 전 버밍햄한인회장 제공
이영준 전 버밍햄한인회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