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니 지방선거, 트럼프 첫 민심 평가

조지아주도 박사라 후보 등 선거 열기…민주당 우세 속 결과 주목

오는 14일(화) 미국 전역에서 실시되는 ‘미니 지방선거’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재집권 후 첫 민심 평가의 장이자 2026년 중간선거의 전초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뉴저지·버지니아 주지사와 뉴욕시장 등 주요 지역 지도자가 새로 선출된다.

민주당이 전반적으로 우세한 가운데, 각 주별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방향과 행정 스타일에 대한 민심의 향배가 가늠될 전망이다.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마이키 셰릴 연방하원의원이 공화당의 잭 치타렐리 전 주의원을 9%포인트 앞서고 있으며, 버지니아에서는 민주당 애비게일 스팬버거 전 하원의원이 공화당의 윈섬 얼 시어스 부지사를 14%포인트 차로 앞서는 등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시장 선거에서는 진보 성향의 민주당 후보 조란 맘다니가 40%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는 임대료 동결·부유세 신설·무상보육 정책을 내세워 젊은 세대와 서민층의 지지를 얻고 있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방선거를 넘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첫 평가 무대로 인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와 버지니아에 수백만 달러를 투입하며 공화당 유권자 결집에 나섰고,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직접 유세에 나서 “이번 선거는 트럼프에 대한 첫 심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조지아주 둘루스(Duluth) 에서는 시의원 선거가 함께 진행되며 한인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박사라(박유정) 시의원 후보가 꾸준히 지지를 확산시키며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 후보는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주민 중심 행정을 강조하며 교통·소상공인 지원·안전한 커뮤니티 조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둘루스 선거는 11월 4일 본투표를 끝으로 개표에 들어가며, 이번 결과는 조지아 한인사회 정치 참여의 저변 확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니선거가 트럼프 행정부의 독주 속에서 지역 단위 정치와 시민참여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자 사진

이승은 기자
박사라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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