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 남녀 소방관, 실종 후 사체로 발견

조지아주 하인스빌소방서 소속…7년간 교제 후 헤어져

“여성, 결별 후유증에 고통”…마지막 여행 중 참극 추정

조지아주 하인스빌 소방서 소속의 24세 동갑내기 남녀 소방관 2명이 실종 6일만에 테네시주에서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폭스 5 애틀랜타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챈들러 커밴더와 래건 앤더슨(여) 소방관이 30일 오후 테네시주 개틀린버그 인근 도로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이들은 지난 24일 사바나시의 한 쇼핑몰에서 함께 래건의 차를 탄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행방이 묘연해져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챈들러 커밴더의 어머니인 제인 커밴더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들과 래건은 고교 때부터 7년간 사귀었지만 최근 결별했다”면서 “이후 래건이 결별의 후유증을 이기지 못하고 이상한 행동을 하며 아들을 괴롭혀 왔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2일 풀러시의 올리브 가든에서 다른 여성과 데이트를 하던 챈들러를 찾아온 래건은 식당 안에서 소란을 피우다 결국 챈들러의 차를 파손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제인 커밴더는 “아들이 왜 래건과 같은 차를 탔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의지는 아니었을 것”이라면서 “아마 래건을 달래기 위해 함께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가 변을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챈들러 커밴더와 래건 앤더슨, 제인 앤더슨(왼쪽부터)/Court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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