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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자동차 시장 전망…가격 부담은 지속

데이스타 포드 딜러에서 판매중인 차량/Daystar Ford

신차·중고차 가격 고공행진 속 금리 부담 여전…전기차 위축, 하이브리드 부상

2026년을 앞두고 미국 자동차 시장은 재고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체감 부담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고착된 데다 금융 비용 부담이 이어지고 있고, 관세와 무역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도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7일 자동차 시장 조사기관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이어진 신차 재고 회복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하 효과는 제한적이다.

제조사들은 인센티브를 확대하기보다 오히려 축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6년 예정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재검토와 관세 정책 변화 가능성이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특히 소형 차량은 해외 생산 비중이 높아 관세 영향에 더욱 취약한 상황이다.

AJC와 인터뷰한 콕스 오토모티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산업 분석 책임자인 에린 키팅은 신차 시장과 관련해 “3년 전만 해도 감당 가능하다고 느꼈던 가격대가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에게는 부담 수준”이라며, 중형과 대형 SUV, 픽업트럭 중심의 공급 구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소형차는 공급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중고차 시장 역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재고는 점진적으로 늘고 있지만, 1만5000달러에서 2만달러 이하의 보급형 차량은 여전히 구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는 팬데믹 시기 생산 감소의 여파가 누적된 결과로, 해당 가격대 차량을 찾는 소비자 간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대중 브랜드 차량의 평균 중고차 가격은 약 24000달러 수준으로, 과거 소비자들이 인식하던 중고차 시장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금융 환경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자동차 대출 승인율은 다소 개선됐지만, 금리 수준은 여전히 높다.

우수한 신용도를 가진 일부 소비자는 연 5~6퍼센트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지만, 다수의 구매자는 6년 이상의 장기 대출과 과거보다 크게 오른 금리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월 납입액 부담이 가계에 적지 않은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은 2026년을 앞두고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연방 전기차 세액 공제가 사라지면서 수요가 급감했고, 2025년 가을에는 전월 대비 판매가 약 50퍼센트 감소한 사례도 나타났다.

전기차 시장은 고가 모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층의 접근성은 낮아진 상태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연비 효율과 사용 편의성을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6년 자동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중고차 중에서도 제조사 인증 중고차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선택지로 평가된다. 또한 차량 교체 시 보유 차량에 잔존 가치가 있다면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재 대출 잔액이 차량 가치보다 높은 이른바 ‘마이너스 자산’ 상태인 경우, 이를 다음 구매로 이월하는 것은 재정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재고 개선만으로는 가격과 부담이 빠르게 완화되기 어려운 만큼, 2026년 자동차 시장 역시 신중한 판단과 현실적인 예산 설정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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