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새 레이저 무기시스템 실험 영상 공개…무기 판도 흔드나
영국 국방부가 ‘드래건파이어'(DragonFire)로 명명한 새로운 레이저 무기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
국방부는 이 영상에서 드래건파이어가 아주 먼 거리에서 동전 정도 크기의 물체까지 정확히 맞출 수 있다면서 방공체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국방부는 구체적인 성능 등은 비밀이라며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 해군이 사용하는 SM-2 미사일이 기당 200만달러(약 26억원)가 넘는 데 비해 드래건파이어 1회 발사 비용은 13달러(약 1만7000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랜트 샙스 영국 국방장관도 지난 1월 드래건파이어 같은 첨단 무기가 값비싼 탄약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줌으로써 전장에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 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드래건파이어 같은 레이저 무기의 성능이 전투에서 입증된 적이 없으며 제한 사항도 많다고 지적한다.
이은 보이드 콜로라도대 부설 국가안보연구소장은 레이저 무기가 비와 안개, 연기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과열을 막기 위한 대용량의 냉각장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함정이나 항공기에 설치되는 이동형 레이저 무기는 배터리를 충전해야 하며 목표물을 파괴하려면 최대 10초간 목표물을 조사해야 한다고 보이드 소장은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