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불 현금 되살리기 ‘안간힘’

므누신-펠로시 30일 깜짝 만남…타결 가능성은 ‘희박’

백악관과 민주당이 경기부양 법안 통과를 위해 ‘깜짝’ 회담을 가졌지만 여전히 양측의 간극이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회전문 매체 더 힐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은 지난 30일 90분간 회담을 갖고 경기부양 법안을 논의했다.

므누신 장관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오늘 많은 분야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다”면서 “(법안 통과를 위해) 조금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도 “양측이 분명히 해야 할 이슈가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회담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만남은 지난 8월 7일 이후 근 2개월만에 성사된 것으로 민주당이 새롭게 제시한 2조2000억달러의 규모의 경기부양 법안의 주요 내용들을 점검하고 공화당측이 고수하고 있는 1조1000억달러 법안과의 합의점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

더 힐은 하지만 민주당 측이 “2조2000억달러 이하로는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백악관과 공화당은 이에 동의하지 않아 대선 전에 경기부양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왼쪽)과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