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현장 체포…트럼프 “훌륭하게 대응했다, 행사 계속하길 원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 밤 워싱턴 D.C.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협회 연례 만찬 도중 총격 소동이 발생해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 요원들에 의해 긴급 대피했다.
이날 오후 8시 53분경 만찬 행사가 시작된 지 약 5분 후 볼룸 후방에서 큰 소리가 잇따라 들렸다.
비밀경호국 요원이 “총격 발생(Shots fired)”을 외쳤으며 총을 뽑은 요원들이 무대를 향해 달려갔다.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테이블 아래로 몸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즉각 무대에서 퇴장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보안 경계선 인근에서 법집행 당국에 의해 저지돼 체포됐다. CNN 앵커 울프 블리처는 자신이 총격범에서 몇 걸음 떨어진 곳에 있었으며 총격범이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밀경호국과 법집행 기관이 훌륭하고 신속하게 대응했다. 용의자가 체포됐으며 나는 행사를 계속 진행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고위 행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된 연설을 위해 행사장에 복귀하길 원했으며 호텔을 떠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만찬에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JD 밴스 부통령 외에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 션 더피 교통장관,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캐시 파텔 FBI 국장,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권한대행,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 등 내각 인사 다수가 참석했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협회장 웨이자 장은 행사 재개를 선언했으나 행사장 분위기는 크게 달라진 상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오늘 저녁은 계획과 많이 달라졌다. 다음에 다시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가 열린 워싱턴 힐튼 호텔은 1981년 존 힝클리 주니어가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을 저격 시도한 장소 바깥에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용의자 신원과 구체적인 총격 경위는 현재 수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