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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조류독감 감염자 첫 사망

워싱턴주 고령 남성 H5N5 피해…보건당국 “대중 위험 낮아”

워싱턴주에서 희귀 조류독감(H5N5)에 감염된 1명이 숨지면서 미국 내 첫 사망 사례가 보고됐다. 보건당국은 사례가 확인됐지만 사람 간 전파 정황은 없다며 대중 위험은 낮다고 밝혔다.

워싱턴주 보건부는 21일 성명을 통해 그레이즈하버 카운티에 거주하던 고령 남성이 H5N5 감염 후 병원 치료를 받다 숨졌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자택 뒷마당에서 가금류를 기르다 야생 조류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이번 사례는 인간의 H5N5 감염 첫 확인 사례이자 첫 사망”이라며 “환자와 밀접 접촉한 주변 인원 중 추가 감염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 간 전염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H5N5는 조류독감(H5N1, H7N9, H5N6 등) 여러 유형 가운데에서도 드문 계통으로 알려져 있다. CDC는 이달 초 “H5N5가 H5N1보다 인간 건강에 더 큰 위협을 주는 징후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2024년과 2025년 미국에서 보고된 70건의 인체 감염 사례 대부분은 낙농 및 가금류 농장 근로자들에게서 나타났으며 경미한 증상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H5N5와 H5N1의 차이에 대해 “감염된 세포에서 바이러스를 방출하고 주변 세포로 확산되는 방식에 관련된 단백질 차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주 보건부는 환자 접촉자에 대한 감시를 계속하되 “현재로서는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증가했다는 근거는 없다”고 전했다.

조류독감 경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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