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9월 코로나 백신 대규모 임상시험”

현재 4가지 동시 개발중…7월전엔 효능 가닥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가지를 개발 중이며, 유효하다고 입증되면 9월 수천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CNBC에 따르면 앨버트 부르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지금도 실시간으로 자료를 모으고 있고, 백신의 안전성을 관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화이자는 독일 제약회사 바이오엔테크와 협업해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주 미국에서 처음 인체를 대상으로 백신 후보 BNT162를 접종하는 시험을 시작했다. 화이자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360명을 모으는 것이 목표다.

부르라 CEO는 6~7월쯤 실험 중인 백신들 중 어떤 것이 가장 두드러진 효능을 보이는지 결정적인 자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백신 중 한두 가지만이라도 성공할 가능성을 보인다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청(EMA) 등 규제기관 승인 하에 10월부터 수백만 개를 생산해 (의료기관에)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100가지 이상의 백신이 개발 중이다. 미국 보건당국은 백신 개발에 최소 12~18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화이자 미국 본부/pfiz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