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임신부 대상으로 백신 안전성 시험

임상시험 통해 접종여부 결정…7~10개월 소요

미국의 제약회사 화이자가 임신부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로이터통신은 18일 화이자가 임신 24~34주 임신부를 대상으로 임상 2상과 3상 시험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화이자 측은 임상시험에는 7~10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시험이 끝나면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코로나19 백신이 임신부에게 안전한지 여부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임신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안전한지 여부를 놓고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감염 위험이 크거나 기저 질환이 있는 임신부가 아니라면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권고했지만,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의사와 상담한 뒤 접종할 수 있다는 권고문을 냈다.

한편 화이자는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도 조만간 별도의 임상시험을 실시해 어린이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도 안전한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임신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