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범죄 멈춰달라”…한인, 백악관에 청원

현재 1185명 서명…10만명 이상 참여 필요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수시로 벌어지고 있다고 호소하며 이를 멈춰달라는 내용의 청원을 백악관 사이트 ‘위 더 피플'(petitions.whitehouse.gov)에 올렸다.

한인 민 신(Min Shin)씨가 지난 3일 올린 ‘코로나19와 관련된 혐오 범죄를 멈춰달라. 아시아계 미국인과 소수 집단의 공공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태스크 포스를 만들어 달라’는 제목의 청원(링크)에는 18일 현재 1185명이 서명했다.

백악관은 30일 내 10만 명의 서명이 이뤄지면 청원을 시작한 지 60일 이내에 답변해야 한다.

청원에는 “코로나19는 모두에게 고통스럽다. 특히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는 더 그렇다”며 “비난, 강요, 이름 부르기, 침 뱉기 등 인종차별이 속출하고 있다. 이제는 정부가 나서서 그들을 보호해야 할 때”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연방 고용기회균등위원회(EEOC) 등과 같은 다양한 기관과 함께 활동하며 혐오 범죄를 처리하고 기소할 태스크 포스를 구성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