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코나 리콜 비용 3:7로 부담

4분기 실적에 품질 비용 추가 반영…현대차 충당금 총 4255억원

최근 리콜이 결정된 현대자동차의 코나와 관련해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비용에 대해 합의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약 1조원의 리콜 비용에 대해 현대차는 30%, LG에너지솔루션은 70%를 부담하기로 했다.

현대차 측은 “LG에너지솔루션과 고객 불편 및 시장 혼선을 최소화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리콜 비용 분담에 대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이어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하게 시장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앞으로도 적극적인 고객 보호 정책을 추진하고, 품질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측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해 리콜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필요한 비용에 대해 양사가 분담을 하기로 협의했고, 합리적인 수준의 비용을 충당금으로 4분기 실적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작년 연간 영업이익을 종전 2조7813억원에서 2조3947억원으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작년 4분기 실적에 코나 EV 리콜로 인한 충당금 3866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이미 반영했던 코나 EV 리콜 비용 389억원을 포함하면 현대차가 전기차 리콜 비용으로 충당하는 금액은 총 4255억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