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월 미국시장 판매 8.8% 감소

영업일 축소에 기아차도 7.8% 감소

현대·기아 “하루기준 판매량은 늘어”

현대자동차의 2월 미국 시장 판매량이 8.8% 감소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2일 홈페이지에 이러한 내용의 월간 실적을 공개했다.

2월 판매량은 4만8333대로, 지난해 동월(5만3013대)에 못 미쳤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는 2% 줄었고, 법인과 렌터카 업체 등에 공급하는 플리트 판매는 47% 감소했다.

다만, 현대차는 올해 2월 영업일이 작년 동월과 비교해 적었다면서 일일 판매량을 기준으로 하면 전체 판매량은 1%, 소매 판매는 9% 늘었다고 전했다.

랜디 파커 판매담당 수석 부사장은 “미국 내 일부 지역의 상당한 날씨 문제가 물류와 판매에 지장을 초래했다”며 “향후 몇 개월 동안 해당 지역에서 차량 판매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지난달 기록적인 한파가 엄습하면서 텍사스주 등 남부 지역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도 2월 판매량(4만8062대)이 작년 동월과 비교해 7.8%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 현재까지 일일 기준 판매량은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KMA는 “올해 안으로 신차 또는 다시 디자인한 차량의 출시가 4차례 예정돼있다”며 “차량 판매는 계속 탄력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2021 엘란트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