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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둔화 속 선방…매출 175조원

paul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SUV 판매 비중 60% 육박, HEV는 10% 넘겨…미국시장 호조 유지

현대차가 지난해 글로벌 한파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 매출액 175조2312원, 영업이익 14조2396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매출·영업이익 신기록을 쌍끌이했던 전년과 비교해 실적 하락을 면치 못했지만, 자동차 업황을 고려하면 실적 하방 압력을 잘 막아냈다는 평가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을 주 무대로 삼으면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하이브리드차(HEV) 중심의 고부가가치 차종으로 판매 믹스를 개선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글로벌 차시장 둔화 속 선방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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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반도체 공급난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형성됐던 공급자 우위 구도가 사라진 해로 평가된다.

선진국의 대기수요가 소진되고 중국 내수 판매도 둔화함에 따라 작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증가에 그친 8427만대로 추정된다.

9.0% 증가율을 기록하며 8261만대가 팔렸던 2023년과 대조적이다. 현대차의 텃밭인 국내 시장의 판매량도 전년 대비 6.7% 역성장한 159만대로 분석된다.

현대차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5.9% 감소하긴 했지만, 전체 맥락을 고려하면 선방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현대차는 작년 해외 판매량 감소율을 0.5%로 방어하며 343만6천781대를 기록했고 국내에선 7.5% 감소한 70만5010대를 판매했다.

◇ 미국서 호실적…SUV·HEV 비중 ‘쑥’

현대차가 지난해 어느 정도 선방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미국 시장과 SUV, HEV가 꼽힌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전년 대비 4.8% 상승한 91만1805대를 판매했고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8.4% 늘어난 7만5003대를 팔았다.

특히 SUV 팰리세이드는 23% 급증하며 역대 최다인 11만55대가 팔렸다.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를 살펴봐도 SUV, HEV,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약진이 눈에 띈다.

SUV 비중은 도매 기준 54.5%(229만9000대)에서 56.1%(232만5000대)로 늘었고 제네시스는 5.3%(22만3000대)에서 5.6%(23만1000대)로 올랐다.

이 통계에서 제네시스로 분류돼있는 GV60·70·80을 SUV로 넣는다면 현대차의 SUV 판매 비중은 59.7%까지로 늘어난다.

친환경 차 판매량은 69만5000대에서 75만7000대로 늘었다.

전기차 판매량이 26만9000대에서 21만9000대로 감소했지만, HEV 판매량이 37만4000대에서 49만7000대로 늘어나며 빈자리를 메우는 것도 모자라 전체 파이 크기까지 키웠다.

HEV가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8.9%에서 12.0%로 늘었다.

◇ “판매보증충당금 증가분 약 6400억원”…실적 전망↓

다만 연말 급등한 환율은 영업이익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연간 평균환율로 계산되는 것과 달리 판매보증충당금은 기말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미국시장 판매 호조가 달러 표시 판매보증충당금 증가라는 부메랑으로 날아온 셈이다.

다올투자증권은 “기말환율의 약세로 판매보증비용 증가분이 약 6천400억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고, 상상인증권은 “판매보증 충당부채의 원화 환산 손실이 영업활동과 관련한 긍정적인 환율 효과를 2천억원 이상 초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대차의 올해 경영 전략은 지난해와 궤를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북미 현지 생산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한편 유연한 경영 전략을 통한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 전기차 캐즘, 거시 경제 변동성 확대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현대차는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가이던스(실적 전망)를 작년 가이던스보다 낮게 잡았다.

도매판매 목표는 7만대 줄어든 417만대로 설정했고 연결 기준 매출액 성장률 목표(3.0∼4.0%)와 영업이익률 목표(7.0∼8.0%)는 작년보다 1%포인트씩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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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디 올 뉴 팰리세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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