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대기업, 애틀랜타 주택 노린다

메트로 집값 1년간 23.5% 올라…1월 중간값 35만불

거래량은 15.4% 감소…판매 주택 3분의 1은 투자용

공급 부족으로 인해 곤란을 겪고 있는 애틀랜타 주택시장이 대기업과 헤지펀드의 공격적인 주택 매집으로 더욱 극단적인 셀러 마켓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맥스 애틀랜타가 17일 발표한 ‘1월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28개 카운티의 주택 거래 중간값은 35만달러로 1년전에 비해 23.5%가 급등했다. 반면 거래된 주택은 5463채로 1년전에 비해 15.4%나 줄어들어 공급 부족을 실감하게 했다.

리맥스 애틀랜타는 “주택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북부와 서부에 비해서는 ‘헐값’ 수준이어서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면서 “헤지펀드와 기업 등이 리스를 위해 투자용 주택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부동산 서비스인 레드핀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판매된 주택 가운데 투자용은 전체 거래량의 3분의 1 수준인 32.7%로 미국 대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한편 해리 노먼 리얼터스에 따르면 포사이스카운티의 한 주택 매물에는 155개의 오퍼가 몰려 리스팅 가격보다 훨씬 높은 60만달러에 거래가 성사됐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