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코로나 비대위 “실질적 지원 추진”

정부 지원서 소외된 한인 선정해 현금-물품 제공

AAAJ 애틀랜타 동참…16일 위생물품 300개 배포

참여 3개 단체장 조선희 선거영사에 감사패 전달

애틀랜타 코로나19 범한인 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김윤철 김형률 이홍기)가 지난 12일 오후 6시 둘루스 서라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들에게 실질적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형률 공동대표는 “현재 실시하고 있는 독거노인과 싱글맘 등에 대한 지원과 함께 신분이나 기타 문제로 정부의 지원에서 소외된 한인들에게 현금과 물품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수혜자 선정 등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 마련되면 한인 언론을 통해 알리고 곧바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철 공동대표는 “싱글맘과 싱글대디 등을 포함해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한인들을 돕기 위해 한인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비대위는 오는 16일 낮12시 아시안 권익옹호 단체인 AAAJ 애틀랜타 지부의 후원으로 노크로스 애틀랜타한인회관 주차장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300개의 위생물품 세트를 한인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이 박스에는 마스크와 휴지, 키친타올, 손세정제 등이 들어있으며 역시 각종 지원에서 소외됐던 한인들 위주로 제공된다.

이날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는 이날 비대위에 기금 5000달러를 전달했다. 기금은 임형기 수석부회장이 전달했다. 김형률 공동대표는 “기금 1만5000달러 가운데 5000달러 정도는 독거노인과 싱글맘 등에 대한 지원에 사용됐다”면서 “민주평통의 지원금을 기폭제로 기금 모금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대위에 참여한 3개 단체인 민주평통과 한인회, 한인상의는 이임하는 조선희 선거영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3개 단체 회장단은 “애틀랜타가 유권자 등록에서 미주 3위를 기록한 것은 8년여의 재외선거 역사에서 처음”이라며 “한인들의 참정권 확대와 위상 제고에 힘써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조선희 영사는 “선거참여 뿐만 아니라 비대위 활동에서도 나타나듯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화합하고 협력하는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임형기 민주평통 수석부회장(왼쪽)이 공동대표들에게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형률 민주평통 회장, 조선희 영사, 김윤철 한인회장, 이홍기 상의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