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애틀랜타 뉴스 미국 정보 Atlanta K

한인 육군 장성 나왔다…시글 준장 승진

1999년 경기 양주서 훈련 중 헬기 추락사고 겪기도

마이클 시글 미국 육군 준장 [미 육군 병참학교(QMS) 제공]

현역 미군으로 복무 중인 한국계 인사가 최근 장성으로 승진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미국 육군 병참학교(QMS)와 현지 한인사회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부임한 마이클 시글 병참 장군 겸 병참학교 교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임명과 상원 인준을 거쳐 지난 10월 12일 준장 계급으로 승진했다.

병참 장군은 QMS를 이끌며 육군 각 병참부서를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직책이다.

이후 미군에 입대한 그는 1996∼1999년, 2000∼2002년, 2010년 등 수차례에 걸쳐 주한미군 2사단에 배치돼 한국에서 근무했다.

이후 296여단 지원대대 및 스트라이커여단전투단 등에서 대대장을 지냈고, 2014년 하버드대에서 국가안보 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403육군야전지원여단을 이끌며 한국·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 지역과 관련한 작전 업무를 맡았다.

준장 승진 전에는 육군 물자사령부(AMC)에서 지휘관으로 근무했다.

시글 준장이 10월 12일 승진 행사에서 장군을 상징하는 장성기를 건네받는 모습 [QMS 제공]

QMS는 시글 준장이 주한미군 근무 당시인 1999년 2월 4일 경기 양주군 헬기 추락 사고에서 살아남은 일화도 소개했다.

낮 2시 40분께 착륙을 시도하던 UH-60 헬기가 미군부대 전차훈련장으로 곤두박질쳐 조종사 2명이 숨졌지만, 시글 준장 등 탑승자 3명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미주한인위원회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성명을 내고 “시글 준장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는 사상 세 번째이자, 현역으로는 유일한 미군 장성이 된 것을 축하한다”며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 영감을 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