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식당들, ‘연방기금’에 한숨 돌렸다

‘식당회생기금’ 수령 조지아 한인업소 명단 공개

브레이커스, 100만불 이상…50만불 이상도 다수

연방 정부가 레스토랑 업계에 지원한 ‘식당회생기금(RRF)’ 수령 업소들의 명단이 모두 공개됐다.

연방 중소기업청(SBA)이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전국 기금 수령업소 명단에 따르면 전국 10만600개 식당과 주점, 케이터링 등 요식업 관련 업소들이 RRF 지원을 받았다.

 전국 RRF 지원업소 명단 다운로드

주별로는 캘리포니아가 1만5954개로 가장 많았고 조지아 식당도 2654곳이 기금 지원을 받았다. 조지아주의 경우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업소는 애틀랜타의 레전더리 이벤츠(Legendary Events)로 기금 최대한도인 1000만달러를 수령했다. 전국에서 1000만달러를 받은 업소는 총 66개로 나타났다.

업소별 RRF 수령 금액 검색 사이트

조지아주의 한인 식당 가운데는 둘루스의 바비큐 음식점인 ‘브레이커스(Breakers Duluth)’가 119만3041달러를 지원받아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밖에 50만~100만달러 사이의 지원을 받은 업소도 둘루스의 대형 한식당과 순두부 전문점, 도라빌의 유명 한식당 등 다수였다.

▶ 조지아주 RRF 지원업소 명단 다운로드

반면 몇몇 유명 한인식당은 이번 지원 명단에서 빠져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페이첵보호프로그램(PPP) 융자를 많이 받은 업소는 이번 RRF 지원금 계산에서 해당 융자액을 빼야 하기 때문에 아예 신청을 하지 못한 곳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마감된 RRF 신청에는 27만8000개 이상의 업소가 720억달러 이상의 지원을 요청했지만 연방 의회가 책정한 예산이 286억달러에 불과해 신청 업소의 3분의 1 정도만이 지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