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비즈니스 피해 최소화 위해 노력”

총영사관-한인 비대위,, 한인 단체 초청 대책 회의 개최

실질적 내용 없어 아쉬움…회의 준비과정서 불협화음도

애틀랜타 총영사관(총영사 김영준)과 애틀랜타 코로나19 범한인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윤철, 김형률, 이홍기)가 1일 흑인사망 항의 시위와 관련한 한인사회의 안전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한인단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열린 회의에는 김광민 조지아한인도매인협회장, 김백규 조지아한인식품협회장, 김성갑 한인범죄예방위원회 위원, 김세기 조지아한인주류협회장, 김은호 미주조지아뷰티서플라이협회장, 손영표 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장(가나다순)이 참석했고 김종훈 동남부한인외식업협회장은 온라인 미팅 앱을 통해 의견을 개진했다.

참석자들은 한인 비즈니스 업종별 피해상황과 대처 방안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향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연락망 등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무엇보다 7일 한인타운인 둘루스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항의시위 대응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하지만 이날 회의가 피해 업소에 대한 지원방안과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보다는 이미 알고 있는 정보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평가도 나왔다. 7일 예정된 둘루스 시위에 대해서는 이미 외식업협회 등의 노력으로 관할 귀넷카운티 정부가 이날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며 한인 비즈니스에 피해가 미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 참석 단체장은 기자에게 “총영사관이 한국 정부에 보고를 하기 위해 급하게 마련한 회의라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지금은 형식적인 회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각자 맡은 분야에서 한인 비즈니스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화라도 한통 더 돌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 회의가 끝난지 3시간만인 오후 7시  애틀랜타를 포함한 미주 8개 공관장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 외교부 주재로 미국 시위 관련 온라인 회의(관련기사 링크)가 열렸다.

회의 준비가 매끄럽지 못하게 진행돼 불협화음이 노출되기도 했다. 비대위 측에서 “본인이 불참을 통보했다”고 밝힌 한 단체장은 “회의를 주최하는 측(비대위)에서 참석을 원하지 않아 가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책회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