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비즈니스 순찰 강화하겠다”

한인들, 둘루스 경찰과의 커피 행사 대거 참석

시 판사-경찰 증오범죄 관련 세미나 개최 예정

조지아한인범죄예방위원회와 둘루스 경찰서가 공동으로 ‘경찰관과 커피를”(Coffee With a Cop)’행사를 개최했다.

둘루스 H마트 내 모짜르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29일(목)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둘루스 지역을 관할하는 경찰관들과 주민 사이의 벽을 허물고 서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둘루스 유니폼 패트롤(Uniform Patrol)의 피트 바바 대장을 비롯해 테드 샤도우스키 공보관, 한인 샤론 리 경관과 한인범죄예방위 박형권, 박남권, 이초원 이사, 애틀란타 아시안 혐오범죄 중단촉구 비상대책위원회 김백규 추진위원장, 이정헌 변호사, 애틀랜타한국학교 이국자 이사장, 김성갑 한인정치참여위원장, 동남부외식업협회 김종훈 회장, 애틀랜타총영사관 강형철 경찰영사 등이 참석했다.

사도우스키 경관은 “둘루스시에서 지금껏 아시아인을 특정 대상으로 하는 혐오범죄는 전혀 없었다”면서 “이런 일을 혹시라도 접하게 되면 두려워 하지 말고 바로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애틀랜타 총격사건 다음날 사건 사고 신고에 관한 내용을 한국어 전단지로 제작해 둘루스 거주 한인 소상공인들에게 배포했다”면서 “아시아계이기 때문에 범죄 피해를 본 사례는 없지만 아시안 비즈니스 순찰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샤론 리 경관은 “여성 경찰로 20년, 둘루스 시에서만 15년째 봉사하고 있다”면서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고 싶어서 경찰관이 됐다”고 밝혔다.

김백규 위원장은 “대부분의 한인들은 언어장벽으로 경찰을 보면 피하거나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런자리를 통해 한인들이 경찰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헌 변호사는 “둘루스 판사 및 경찰과 함께 아시안 증오범죄 관련 주제로 5월중에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응급 상황 발생시 911으로 신고전화를 걸어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요청하면 서비스를 제공하며 둘루스 경찰서 770-476-4151로 전화해 직접 둘루스 경찰과 연결할 수 있다.

이날 LED 광고 트럭업체를 운영하는 피터 장 대표는 이날 행사장을 찾아 경찰관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둘루스시 페스티발이나 그밖에 행사에 무료로 LED 광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인범죄예방위원회는 다음 순서로 스와니 경찰서와 ‘커피 위드 어 캅’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

피터 장 대표(왼쪽 2번째)가 샤론 리 경관(맨오른쪽)에게 회사차량 촉매변환장치 도난사건을 설명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