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대학생, 15세 소녀인 줄 알고 접근하다…

루이지애나 21세 김모씨…위장 수사관과 접촉해 성관계 제의

“걸리면 감옥에 갈 수 있으니까 이렇게 조심하는 거야” 문자도

한인 대학생이 15세 소녀로 가장해 함정단속에 나선 수사관에 성관계를 제의하고 만남 장소에 나갔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지역 방송인 WBRZ-TV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검찰청은 21세의 김모씨를 컴퓨터를 통한 성관계 제의 및 미성년에 대한 외설행위로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루이지애나 주립대(LSU) 학생인 김씨는 데이팅 앱을 사용해 15세 소녀를 만나 성관계를 제안했고 자신의 나체 영상을 전송하기도 했다. 15세 소녀가 수사관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른 김씨는 “너의 나체 사진을 보내달라”고 부탁하며 “네가 진짜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그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가 이렇게 조심하는 이유는 적발되면 곧바로 감옥에 갈 수 있기 때문이야. 하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결국 김씨는 15세 소녀를 가장한 수사관에게 자신의 아파트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려줬으며 수사관들은 곧바로 김씨의 아파트를 방문해 김씨를 체포했다.

루이지애나 주청사/louisiana.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