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20대 대선 재외선거, 공식 ‘스타트’

강승완 선거영사 기자간담회 갖고 일정 소개

21일 모의투표…선관위는 10월경 구성 예정

내년 제20대 한국 대통령선거 재외선거 관리업무를 맡아 애틀랜타총영사관에 부임한 강승완 선거영사(사진)가 9일 낮 12시 둘루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일정을 소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소속인 강승완 영사는 내년 3월 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재외선거관련 국외부재자 및 재외선거인 신고, 신청, 투표관리 및 재외선거 홍보, 선거법위반행위 예방 및 단속활동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강 영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감사과와 선거 2과 등에서 근무한 베테랑으로 지난 4월 1일 부임했다.

강 영사는 “지난해 5월 제21대 한국 국회의원 재외선거인 신청이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체적으로 11%가 증가해 가시적인 효과를 거뒀다”면서 “참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재외선거관리 방안을 마련해 안정적인 재외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1일 애틀랜타총영사관에서 재외선거인 신고 신청 및 신규 재외투표장비 점검 등을 위해 모의투표를 실시한다.”면서 “코로나19 방역제한으로 총영사관 직원으로 한정해 규모를 축소했다”고 덧붙였다.

강 영사는 “내년도 대통령 선거와 관련, 재외국민들의 투표 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재외선거를 관리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면서 “동남부 지역의 재외선거관리 위원회는 10월경 구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영사는 투표소 설치 장소와 관련, “충분히 검토해본 후 추후 자세한 내용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 국회에는 총영사관 관할지역 당 3곳으로 제한된 투표소를 확대하고 우편투표를 도입하는 법안이 상정돼 논의중에 있다.

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