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준-조경구-최시영 회장 포함…애틀랜타한인회 추천 배제
올해 ‘세계한인의 날’(10월 5일)을 맞아 한국 정부가 포상하는 재외동포 유공자 명단에 미 동남부 지역 한인 5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각 지역에서 수년간 봉사와 리더십을 통해 한인 사회 발전과 권익 신장에 기여해온 인물들이다.
재외동포청은 지난 8일 ‘2025 세계한인의 날 기념 정부포상’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고, 오는 19일까지 공개 검증 절차에 들어갔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개인 116명, 단체 16개 등 총 132명의 후보가 선정됐다.
동남부 지역에서는 지역 한인단체들의 추천에 따라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명예회장, 이영준(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부회장), 조경구(북부플로리다한인회 회장), 최시영(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부회장) 등 4명이 포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애틀랜타총영사관은 이홍기씨 사태로 문제가 되고 있는 애틀랜타한인회의 추천은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인자씨는 어거스타한인회 부회장 명의로 추천됐지만 아칸소주에 거주하면서 인정된 공적을 인정받았다.
다음은 동남부 지역 추천인사들의 공적 사항이다.
▷이경철 회장은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을 역임하며 2024~2025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미주 개최를 이끌었고, 역대 최고의 수출 계약 실적을 견인해 한인 경제인의 위상을 높인 공로가 인정됐다.
▷이영준 부회장은 버밍햄한인회장과 앨라배마한인회연합회장 등을 거치며 10년 이상 지역 조직 기반을 다져왔다. 명절행사, 복지 세미나, 체육대회, 청년 멘토링 등 다양한 커뮤니티 사업을 통해 결속과 권익 향상에 기여했다.
▷조경구 회장은 북부플로리다한인회를 이끌며 문화행사, 교육교류, 순회영사 유치, 정치 참여 활동 등을 주도, 지역사회 협력과 한인 정체성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최시영 부회장은 팬데믹 시기 한인 복지와 문화행사, 인권 캠페인, 장학사업, 청년 멘토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를 이끌었다. 특히 차세대와 뷰티업계 네트워크 자문 활동을 통해 사회적 기반 확대에 노력해왔다.
재외동포청은 오는 7월 19일 자정(한국시간)까지 실명 확인 방식으로 의견 접수(okapolicy@korea.kr)를 받는다. 이후 관련 법령에 따른 심의를 거쳐 포상 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포상은 오는 10월 5일 세계한인의 날을 전후해 일부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한인회장대회(9월 29일~10월 2일) 기간 중 진행되며, 일부 수상자는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로부터 직접 포상을 받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