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맛집] 스시 오마카세 신상맛집 BEST 5

36.5도로 빚은 총천연색 미각의 향연

단촛물을 버무린 밥, 한 입 크기로 알맞게 포를 뜬 생선회. 단순한 조합이지만, 단순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복잡 미묘한 맛의 차이가 극명하게 느껴지는 한 점의 음식. 숙성 정도, 밥알의 찰기와 간, 온도감, 식재료 본연이 가지고 있는 기름기와 풍미. 여러 요소들이 섞여 입안에서 녹아내리며 총 천연색 미각의 경험을 선사한다. 또 원물의 풍미를 최대한 살리는 클래식한 맛 이외에도 생강이나 라임즙, 일본에서 즐겨쓰는 향신료인 시소 등을 활용해 풍부한 맛의 변주를 주기도 하는 등 조리법에 따라 맛도 천차만별인 것이 재미있다.

여러 스시를 한꺼번에 내놓는 판초밥, 원하는 초밥을 골라 먹을 수 있는 회전초밥 등으로 즐길 수 있었던 스시는 몇해전부터 셰프의

테이스팅 코스대로 요리를 맛보는 ‘오마카세’라는 형태로 발전했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주방장 특선’이나 ‘오늘의 코스’라고 이해하면 된다. 이 오마카세의 유행은 스시에 이어 한우, 돼지, 닭뿐만 아니라 순대, 디저트에까지 퍼지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스시 오마카세는 가격대에 따라 엔트리, 미들, 하이엔드 등으로 구분되는데 모든 업장에 어느정도 정형화된 구성이 존재한다. 간단한 안주류인 ‘츠마미’를 먼저 선보인 뒤, 본격적인 스시인 ‘니기리’로 들어간다는 것. 니기리는 흰살생선으로 시작해서 참치와 등푸른 생선으로 이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여기에 셰프의 구성에 따라 붕장어나 금태, 조림, 우동, 소바, 솥밥 등 다양한 요리가 곁들여진다.

스시 오마카세 전성기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호황인 요즘, 뜨고 있는 스시 오마카세 다섯 곳을 소개한다.

서울의 스시 오마카세 맛집으로는 논현 스시코우지, 압구정 스시인, 여의도 아루히, 동대문 아리아께, 시청 스시조,  강남 스시려프리미엄, 반포 스시효 잠원본점, 서래마을 스시만, 서래마을, 타쿠미곤, 선릉 스시산원,  압구정 스시코테이, 압구정 스시 카이세이, 압구정 스시 시미즈, 압구정 스시기요세, 압구정 스시이토, 압구정 스시기요이, 압구정 스시하네, 압구정 스시리큐, 역삼 스시아라미즈, 청담 스시마츠모토, 청담 코지마, 청담 스시쿠루미, 청담 스시스미레, 청담 스시모토이, 청담 스시 장종현, 마포 이요이요스시 공덕1호점, 이태원 스시노아야,  등촌동 나오키, 교대 스시진수, 교대 스시윤슬, 교대 스시금강 서초, 논현 스시타츠, 논현 스시 나미키, 논현 카메스시, 논현 스시아오타, 목동 스시다마, 신대방 상남스시, 신대방 가네끼스시, 사당 시스코에, 삼성동 스시유리, 삼성동 유키즈시, 삼성동 스시타이슈, 서래마을 스시고, 서래마을 스시타노, 서울대 려, 선릉 스시키, 선릉 스시소라 대치점, 신사 스시츠바사, 신사 스시오마주, 신사 김수사, 압구정 스시코마츠, 압구정 스시에비스, 압구정 스시유키, 압구정 스시 토보시, 압구정 스시유겐, 압구정 스시류코, 압구정 스시마이, 압구정 조리인, 압구정 스시 결, 압구정 사토시, 압구정 더나인클럽, 압구정 스시고니, 여의도 하쯔호, 여의도 슈치쿠, 여의도 스시아라타, 여의도 쿠마, 여의도 스시키무, 여의도 스시온정.다정, 여의도 아루히니와, 역삼 스시쇼우키, 역삼 스시산원 청, 잠실 시그니엘클럽 스시바, 잠실 스시산, 잠실 미오 소피텔앰배서더서울점, 청담동 스시카이신, 청담동 갓포호빈, 청담동 스시카나에, 청담동 스시상현, 청담동 스시산코우, 청담동 스시료센, 청담동 스시전 청담점, 청담동 시라키, 광화문 오가와, 광화문 스시산원 경, 광화문 스시소라 광화문점, 광화문 스시산원 궁, 상암동 스시토와, 서촌 스시누하, 삼청동 스시키즈나, 성북동 스시 오오시마, 성수 스시라온, 시청 모모야마 롯데호텔 서울, 시청 스시미토, 신촌 여래여거, 약수 스시미즈테이, 왕십리 엔토츠야, 용산 우메, 삼각지 도마, 용산 스시우미, 월곡 스시다온, 은평 스시쇼부, 은평 스시이마, 은평 소야일식, 을지로 스시 소우카이, 이태원 카우리 그랜드하얏트서울, 이태원 스시쵸우, 이태원 스시상남, 이태원 스이세한남, 인사동 스시메르 등이 유명하다.

전국 스시 오마카세 맛집으로는 분당 스시쿤, 분당 스시야, 안양 스시 가이센, 일산 스시카메, 동탄 세야스시, 대구 스시민종우, 대전, 스시호산, 부산 스시연, 제주 이노찌, 제주 스시호시카이, 분당 스시료코, 분당 스시쿤, 분당 스시이도, 분당 스시 하루쿠, 수원 스시니토, 안양 우타, 일산 아소산 일산본점, 포항 아오미, 광주 스시상, 대구 메시호산 대전신세계Art & Science점, 부산 스시심, 부산 스시심타카이, 부산 스시쿠도쿠, 부산 아오모리, 부산 젠스시, 부산 가미, 부산 스시시안, 부산 스시 이루카, 인천 구월 스시 텐메이, 인천 송도 텐메이, 인천 스시이와, 제주 하찌, 제주 제주이와이, 천안 스시이쵸우, 천안 스시호기, 천안 스시모리, 천안 스시엔 등이 유명하다.

1.조병곤 셰프의 하이엔드 오마카세, 도산공원 ‘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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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hyukwoo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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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계의 타짜’로 등극할 수 있을지. 스시조 출신의 조병곤 셰프가 진두지휘 하는 압구정의 하이엔드 오마카세. 전체적인 구성이나 밥에 적초를 넣어 맛과 향을 내는 것 등에서 스시조의 향기를 어렴풋 느낄 수 있다. 원물의 손질 속도가 빨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많은 이들이 베스트로 꼽는 것은 바로 ‘전갱이’. 시소와 실파를 다져 올린 고명이 셰프의 킥인 듯 황홀한 맛이다. 좋은 와사비를 공수하여 매운맛이 세지 않으면서 와사비 특유의 향이 넘치도록 풍부한 것이 매력적인 곳. 흠잡을 곳 없는 스시야임에 분명하다.

▲위치: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70길 8

▲영업시간: 매일 12:00 – 21:30 (B·T 14:30 – 18:30) 월요일 휴무

▲가격: 런치 15만원, 디너 25만원 (모두 카운터 기준)

▲후기(식신 영란김921025): 적초샤리가 입에 맞다면 이곳은 무조건 후회 안할 곳. 기름기 올라온 생선들과 합이 정말 좋습니다. 새우 손질하는게 인상적이었어요. 짬바가 느껴진달까..ㅋㅋ 런치라 조금 아쉬웠는데 다음엔 디너로 가보려고 합니다~

2.재료의 맛에 집중한 깔끔한 맛의 스시, 한남동 ‘스시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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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에 위치한 하이엔드 오마카세. ‘맛잘알’로 이름난 개그우먼 강민경을 비롯한 다양한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단골인 곳으로도 유명하다. 카운터 바테이블석과 프라이빗한 룸으로 구성되어 있어 모임의 성격에 따라 선택하기 적합하다. 이곳의 스시는 식감이 매우 부드러우면서 간이 세지 않고 깔끔한 맛이다. 피스의 크기나 와사비, 간은 셰프를 통해 조절이 가능하니 참고하면 좋다. 친절하고 재미있는 접객 스타일이라 요청사항이 있다면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위치: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55나길 6

▲영업시간: 매일 12:00 – 21:00 (B·T 14:00 – 18:00)

▲가격: 런치 13만원, 디너 23만원

▲후기(식신 땅콩붜뤄): 명불허전~ 유명하다고해서 예약해봤는데 구성도 좋고 기본에 충실한 맛이라 만족했습니다. 일본 전통 스시집에 온 것 같은 느낌

3.감탄이 나오는 얼음숙성 스시의 맛, 한남동 ‘스이세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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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마을의 ‘스시만’에서 활약하던 김정기 셰프가 한남에 만든 하이엔드 오마카세. 총 7석 규모의 아담한 매장으로 손님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원해 작은 규모를 택했다고. 보통 츠마미로 내어주는 회에서 셰프의 손맛을 짐작할 수 있는데, 이곳의 광어 사시미를 맛보면 첫점부터 감탄이 터진다. 약불에서 다섯시간 이상 쪄내 부드러운 맛이 극대화된 전복도 일품. 스시에 올라가는 재료인 네타(회)는 칼집을 섬세하게 넣어 입 안에서 밥과 함께 부드럽게 풀어진다. 식사 후 엘리베이터 앞까지 나와 인사를 해주는 마무리까지 좋다.

▲위치: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31길 16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B·T 15:00 – 18:00) 월요일 휴무

▲가격: 런치 오마카세(바) 15만원, 디너 오마카세(바) 30만원

▲후기(식신 안녕나야): 친절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음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장어, 갈치 아주 부드럽고 인상적이었습니다. 한남동 최애 스시집이 될 것 같아요.

4.화려한 플레이팅의 프라이빗 오마카세, 청담 ‘시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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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강 셰프의 프라이빗 오마카세. 제철 생선과 채소를 기반으로 계절감 있는 요리들을 선보이는데, 스시 오마카세라기보다는 가이세키 오마카세에 가까운 구성이다. 화이트톤의 깔끔하고 차분한 인테리어와 차마 손대기 아까울 정도의 플레이팅의 요리들은 데이트 코스로 선택하기 알맞다. 츠마미와 핫슨, 니기리와 나베, 그리고 3~4종의 디저트로 이루어지는 코스. 일반 스시야의 일률적인 구성에 질렸다면 시라키를 선택하면 좋다.

▲위치: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46길 33

▲영업시간: 매일 12:00 – 21:30 (B·T 14:30 – 18:00) 일·월 휴무

▲가격: 런치 13만원, 디너 25만원

▲후기(식신 이웃집강아지): 여기보다 플레이팅 예쁘게 나오는 곳 없을 듯합니다. 한라봉 요리 정말 웃음만 나왔어요. 양이 꽤 많아서 아주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5.기본에 충실한 밸런스 좋은 스시, 판교 ‘스시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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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의 축복이라 불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하이엔드 오마카세. 적초를 넣은 샤리(밥)를 사용하는데 간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시 중에서도 가장 호평인 메뉴는 카스고(새끼돔) 스시. 사케에 절여 은은한 단맛이 감돌면서도 녹진하고 육즙이 넘치는 신선한 풍미가 일품이다. 재료 하나하나 꼼꼼하게 설명해주는 친절함은 덤. 곧 청담에 문을 열 계획이라니 참고하면 좋다.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로177번길 25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B·T 14:30 – 18:00)

▲가격: 런치 10만원, 디너 22만원

▲후기(식신 자이언트쵸파♡): 카스고 정말 부드러우면서도 배 맛처럼 단맛 돌고 풍미 넘치고.. 인생 스시.. 은대구 구이도 시그니처! 다들 먹어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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