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주지사 “운동하면 코로나 걸려도 괜찮아”

확진자 급증에도 피트니스 센터-체육관 문 안닫는 이유 설명

브레이크 없는 미국, 또 7만5천여명…텍사스·플로리다 1만명↑

미국에서는 17일에도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만5000명 이상 나오며 확산세가 계속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하루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7만5000명을 넘겼다고 집계했다.

신규 확진자가 7만7000명을 넘기며 최대치를 기록했던 16일에는 못 미쳤지만, 여전히 하루 7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며 급속한 확산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텍사스주에서는 이날 1만25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누적 30만7572명으로 늘었다. 또 신규 사망자는 174명으로 코로나19 사태 후 최다를 기록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이날도 1만1466명의 신규 확진자와 128명의 신규 사망자가 나왔다. 이로써 이 주에서는 나흘 연속으로 사망자가 100명을 넘겼다. 또 누적 확진자 수는 32만7241명으로 증가했다.

현재 플로리다주는 인구 대비 환자가 가장 많은 주라고 CNN은 전했다.

인구 대비 환자 수에서 최근까지 애리조나주가 한 달 이상 가장 앞서 있었으나 지난 13일 플로리다주가 따라잡았다. 그러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체육관을 문 닫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동을 열심히 한 사람들은 감염이 되더라도 중증으로 진전할 가능성이 작다며 이같이 말했다.

플로리다주 브로워드카운티는 이날부터 주 전역에서 매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통행금지를 실시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렸고, 마이애미비치도 18일부터 통행금지를 하기로 했다.

17일 뉴욕에서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파견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 샘플을 다루고 있다.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