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포르쉐-리막과 부가티 ‘하이퍼카’ 생산

1500마력 부가티 ‘카이런’, 리막 ‘네베라’ 전기차 합작

현대차·기아, 2019년 리막에 8000만 유로 투자하기도

리막 네베라 전기차량
리막 네베라 전기차량 [AP=연합뉴스]

폭스바겐의 슈퍼카 브랜드인 부가티(Bugatti)가 포르쉐와 크로아티아 전기차업체 리막(Rimac)의 합작회사 브랜드로 재탄생한다고 경제매체인 C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와 리막은 부가티 브랜드를 운영할 합작사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부가티-리막’으로 불려질 합작사는 알반적인 슈퍼카보다 성능이 뛰어난 ‘하이퍼카’ 제조업체로 올해 4분기 탄생할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합작사의 지분은 리막이 55%, 포르쉐가 45%를 각각 보유하며 폭스바겐이 현재 보유한 부가티 지분은 포르쉐와 리막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포르쉐는 현재 리막의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다.

리막은 마테 리막 현 최고경영자(CEO)가 2009년에 설립한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전기차 업체로, 현대차·기아도 2019년 이 회사에 8000만유로를 투자한 바 있다.

포르쉐의 올리버 블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작사 계획에 대해 “하이퍼카 비즈니스에서 부가티의 강력한 전문성과 전기차 분야에서 혁신적 강점을 지닌 리막을 결합한다”고 소개했다.

합작사인 부가티-리막의 CEO는 리막의 설립자인 마테 리막이 맡고 포르쉐의 CEO인 블룸은 이사회 일원으로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다임러와 볼보, 폭스바겐의 트럭 사업 부분인 트라톤(TRATON) 등 3개사는 유럽 전역에 전기차 트럭·버스의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전했다.

이들 회사는 성명을 통해 5억9300만달러를 투자해 2027년까지 최소 1700개의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