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코로나19, 식당 모양까지 바꾼다

타코벨, 버거킹 등 새로운 신축 디자인 공개

픽업, 드라이브스루, 야외 식사공간 등 강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국 식당업계에 혁명적인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7일 경제 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 주요 프랜차이즈 레스토랑들이 고객들의 새로운 취향에 맞는 신규 식당 디자인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우선 타코벨의 모기업인 염 브랜즈(Yum Brands)는 2중 드라이브스루 레인과 커브사이드 비접촉 픽업을 위한 주자장을 갖춘 새로운 타코벨 매장 건축디자인 ‘고-모바일(Go-Mobile)’을 공개했다.

타코벨의 새 디자인

 

타코벨은 “올해 상반기에만 예년보다 480만대 많은 드라이브스루 차량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했다”면서 “드라이브스루 고객에게는 가장 빠른 서비스를, 픽업 오더에는 가장 쉬운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미래 타코벨의 모습이다”라고 밝혔다.

버거킹은 최근 2종류의 신축 디자인을 공개했는데 모두 기존 매장보다 면적은 60% 가량 축소하고 대신 픽업과 배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버거킹의 넥스트 레벨 디자인

 

첫번째 모델인 ‘넥스트 레벨’ 디자인은 드라이브스루 레인을 3개로 늘리고 ‘워크 업(Walk-up)’ 주문 윈도우를 신설한 것으로 드라이브스루 레인 가운데 1곳은 우버이츠나 도어대시 등 배달 차량 전용이다.

버거킹의 유어웨이 디자인

 

다른 모델인 ‘버거킹 유어 웨이’ 디자인은 드라이브스루 레인은 2개만 만드는 대신 야외에 차를 주차한채 식사를 할 수 있는 그늘 파티오 공간을 만들어 기존 ‘소닉(Sonic)’레스토랑과 비슷한 모양을 갖췄다.

이밖에 햄버거 전문점 쉐이크 쉑은 드라이브스루 레인을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스타벅스는 내년까지 모바일 픽업 카페를 크게 늘릴 예정이다.

레스토랑 컨설팅업체인 NPD그룹에 따르면 미국 식당들의 드라이브스루 이용자는 팬데믹 이후 26% 이상 증가했다.

쉐이크쉑 디자인
쉐이크쉑 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