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바이든 “미국 같은 내각”…아시아계는 어디?

대통령 소셜미디어 통해 의회 승인받은 내각 단체사진 첫 공개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갖고 “이번에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을 닮은 내각이 구성됐다”면서 “이것이 내가 약속한 것이며 우리는 해냈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포함한 국무위원들은 단체 사진도 함께 찍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대통령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렸다.

사진의 제목은 ‘미국을 닮은 내각(A Cabinet that looks like America)’으로 최초의 여성 부통령인 해리스와 최초의 흑인 국방장관 로이드 오스틴, 최초의 미국 원주민 장관인 뎁 할란드 내무, 최초의 게이 장관인 피터 부티지지 교통 등이 함께 했다.

하지만 25명의 내각 가운데 선출직인 해리스 부통령을 제외하고는 아시아계 인사는 한 명도 없어 한 한인은 댓글을 통해 “How many AAPI?(아시아계는 몇 명?”)라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급 인사는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 대표 뿐이지만 무역대표부 대표는 국무회의 멤버가 아니다.

한편 이번 사진에는 전면에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앉은 뒤 다음 줄 의자에 이른바 ‘빅3 장관’인 재닛 옐린 재무장관과 블링컨 국무장관, 오스틴 국방장관이 배치됐고 나머지 20명의 내각은 뒤에 서 있어 장관에도 서열이 있음을 분명히 보여줬다.

이상연 대표기자

사진=조 바이든 대통령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