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동남부 한인회 한자리 모였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전현직 회장 연수회 개최

수석부회장 교체 놓고 이사회 열려…화합 강조

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홍승원)는 지난 25일 오후 1시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2023년 전현직 한인회장 연수회를 개최했다.

백현미 부회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연수회에는 연합회 소속 27개 한인회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해 재외동포 안전, 경기전망, 정치참여, 노후준비 등에 대한 강연을 듣고 6월 열리는 동남부한인체육대회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홍승원 연합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먼 거리를 운전해서 오신 전현직 한인회장들의 참여와 사랑이 동남부연합회의 아름다운 역사를 만들어냈다”면서 “취임 6개월이 지났고 처리해야 할 현안과 집중해야 할 일들이 많으니  연합회장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여러 평가가 있겠지만 제 임기 2년이 끝난 뒤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임시 이사회에 대한 반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 회장은 기존 하도수 수석부회장을 교체하고 2기 집행부를 구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이사회(회장 김기환)는 임원 해임이 이사회 결정사항이라는 이유로 이날 임시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 참석자들은 격론을 거쳐 홍 회장과 이사회가 논의해 결론을 내리라고 권고하고 회의를 마무리했다.

박선근 초대회장은 이에 대해 “이같은 토론이 이뤄진다는 것 자체가 동남부연합회가 건강하다는 증거”라면서 “집행부와 이사회가 슬기로운 결정을 내려 화합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윤주 애틀랜타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지금 미주 한인사회는 역동성과 다양성으로 인해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다”면서 “이같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인회장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총영사는 이어 새로 부임한 김석우 부총영사와 허지예 정무 문화 담당영사를 소개했다.

이어 이홍기 애틀랜타한인회장이 축사를 전했으며 박선근 초대회장은 지난해 설립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장학재단’을 소개하며 지역사회의 참여를 당부했다. 박 회장이 사재 100만달러를 출연해 설립한 재단은 1000만달러 기금 마련을 목표로 독지가 및 기업들의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기금 조성과 운영 과정에는 동남부한인회연합회와 애틀랜타한인회도 참여하게 된다.

2부 특강 순서에서는 조우형 애틀랜타총영사관 경찰 영사가 ‘재외동포 안전과 민원’을 소개했고 하인혁 웨스턴캐롤라이나대 경제학과 교수의 ‘SVB사태와 경기침체 가능성’, 이영준 앨라배마한인회연합회장의 ‘이민자의 정치 참여’, 서지윤 반석보험 매니저의 ‘슬기로운 노후준비’, 정규수 케네소주립대 교수의 ‘동남부한인체육대회 발전방안’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이상연 대표기자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허지예 영사, 박윤주 총영사, 김석우 부총영사(왼쪽부터)
홍승원 회장이 새로 임명된 체육위원과 재정위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선근 초대회장
박윤주 총영사
임시 이사회에서 홍승원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