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애틀랜타에서 워싱턴DC로 옮긴다

북미 컨트롤타워 이전…”IRA 등 사업환경 변화”

포스코그룹, 포스코아메리카 고문과 글로벌 현안 및 전략 논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스티븐 비건 포스코아메리카 고문 및 주요 경영진과 그룹의 주요 글로벌 현안 및 전략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그룹이 미주 법인 포스코아메리카의 컨트롤타워를 애틀랜타에서 워싱턴DC로 이전한다.

29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포스코아메리카의 애틀랜타 법인사무소에서 근무하던 법인장을 비롯한 인력들이 워싱턴DC로 이동해 근무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애틀랜타와 워싱턴DC 등 두 곳에 미주 법인을 두고 있다. 그동안은 애틀랜타 법인이 주된 역할을 맡아 포스코그룹의 북미 사업을 이끌어왔다.

이번에 포스코그룹이 7년여 만에 미주 법인 컨트롤타워를 워싱턴DC로 옮긴 것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이후 달라진 북미 사업 성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IRA의 세부 가이드라인이 포스코그룹의 새 주력 사업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 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미국 의회·정부와의 대관과 소통이 북미 사업에서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포스코그룹은 오랫동안 이끌어온 철강 사업에 더해 양극재·음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으로 그룹사의 비전을 틀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앞으로 포스코아메리카의 메인 역할을 워싱턴DC 사무소에서 맡게 될 것”이라며 “법인의 신규 설립 이전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워싱턴DC 사무소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