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칸, 타이칸 등 1만8천대 대상…아우디도 대량 리콜
미국에서 판매된 포르쉐 차량 1만8000대 이상이 에어백과 후방 카메라 시스템 결함으로 인해 리콜 조치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포르쉐 북미 법인은 지난주 2022~2023년형 타이칸(Taycan) 스포츠카 9735대와 2024~2025년형 마칸(Macan) 전기 SUV 8571대에 대한 리콜을 각각 발표했다.
타이칸 차량의 경우,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인해 탑승자 분류 시스템이 오작동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충돌 시 조수석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 보고서에 따르면, 원인은 시트 쿠션 히팅 매트 내부 연결부의 접합 문제다.포르쉐는 해당 차량의 조수석 시트 쿠션을 무상 교체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마칸 전기차의 경우,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후진 시 후방 카메라 이미지가 표시되지 않을 수 있는 문제가 확인됐다. 일부 차량은 카메라 하우징 접착 불량으로 습기 유입에 따른 이미지 흐림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포르쉐는 리콜 대상 마칸 차량에 신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카메라 하우징 접착 상태도 점검해 필요시 무상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포르쉐와 같은 폭스바겐 그룹에 속한 아우디도 2021년형 SQ8, A6, A7, A8, Q7, Q8 등 4만4387대에 대해 리콜을 발표했다. 해당 차량은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속도, 엔진 회전수, 기어 등 주요 정보가 표시되지 않을 수 있다. 아우디는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포르쉐 북미 법인은 “우리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문제가 발견되면 신속히 대응하는 문화를 중요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콜 관련 사고나 부상 사례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리콜 대상 차량의 소유자들에게는 6월 초 안내 우편이 발송될 예정이다. 아우디 차량 소유자들은 5월 말부터 리콜 관련 안내를 받게 된다.

